저는 '심리'에 관련된 주제에 나름 관심이 많습니다.
해서 가끔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데요.
단순한 일상과 세일즈에 관련된 행동심리부터 FBI 수사관이 쓴 범죄심리학 책을 읽어보기도 했고, 그 외 잡다한 흥미거리 심리책도 읽어봤습니다.
근데 어떤 책은 읽는게 힘들 정도로 강도가 극악인 것들이 있는데, 제가 딱 50페이지를 넘기지 못한 어떤 책은 연쇄살인마 10여명을 프로파일링한 한 미국 수사관의 책이었습니다.
도저히 입에 담기도 힘든 범죄내용과 어린시절, 프로파일링 내용이 담겨져 있었는데, 마치 지옥도를 보는 느낌으로 끔찍했던 기억이 납니다.
웬만한 공포영화에도 꿈쩍않는 제가 철자를 읽는 것으로 고통을 느꼈으니까요_-ㅋ
오늘은 바로 그런 악인들중 한 갈래를 볼 텐데요.
'소시오패스'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뜻과 특징, 대처법에 이르기까지!)
원래도 꽤 알고있는 주제였지만 김경일 교수님의 강의를 보곤 좀 더 구체적이고 흥미로워 보여 교수님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많이 들어는 보셨죠?
소시오패스의 뜻
소시오패스의 뜻이라 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르는 이를 뜻합니다.
허나 항상 비교되는 사이코패스와 차이가 있는데, 사이코패스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게 잘못이라는 인지자체를 못하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범죄라는걸 뻔히 알면서도 범죄를 저지른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사이코패스가 감정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소시오패스는 감정조절에 탁월하며 심지어 타인의 감정까지 잘 조정한다 알려져있죠.
소시오패스의 특징
세상엔 나쁜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부류가 나뉘는데요.
똑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어떤 이는 몇날몇일 갈등하는 반면, 어떤 이는 눈하나 깜빡안하고 아무렇지 않게 실행합니다.
후자의 경우를 사람들은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로 부르죠
차라리 사이코패스는 구별하긴 용이한데, 누가봐도 처음부터 나쁜 ㅅㄲ(?)이기 때문입니다.ㅋㅋ
한데 소시오패스의 행동은 처음에 사람을 헷갈리게 합니다.
첫인상은 그냥 괜찮아 보이는데, 착해 보이기도 하고 ..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그들은 비수를 꽂으며 악마성을 내비칩니다.
소시오패스들이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착한 사람들은 매번 망설여, 결국 두말한다니까."
"생각이 깊어봤자 결국 자기만 생각할거 아냐?"
"친절하다더니 남 도울땐 망설이더라."
마치 냉철해 보이는듯한 말로 선량한, 선한 사람들을 뒤흔들죠.
원래 선량한 이들은 자신을 옳다고 완전히 확신하지 않습니다.
언제 어떤 행동을 하든 자신을 뒤돌아보고, 한 행동에 대해 또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그게 정상이니까요.
그런데 소시오패스는 이런 선한 감정을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망설이지 말고 빨랑 니가 가진걸 내놔."
"생각은 내 생각만 해라"
이런 양상으로 몰고 가는거죠.
이미 나의 고민과 착한 감정을 약점으로 이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가령 갑자기 학교선배, 친구, 혹은 후배가 나에게 어려움을 토로하며 경제적으로 어렵다 칭얼댑니다.
나름대로 인상도 괜찮고 호감가는 친구라 몇일 우리집에 머물러라 했는데,
정신차려보면 내 침대위에서 지가 자고있고, 내 컴퓨터를 그놈이 쓰고 있으며 , 심지어 내 돈까지 그놈이 손대고 있습니다. ㅋㅋ
보통 우리는 소시오패스란 존재가 굉장히 위험한 포식자의 얼굴을 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책자의 제목에서도 비춰지듯,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 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이런 악인들은 포식자의 얼굴이 아닌 , 선량한 얼굴로 둔갑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굉장히 불쌍하게 비춰질 수 있죠.
일단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리고 떠올려 보십시오.
나한테 자잘한 부탁을 많이도 하는데 안 들어주면 굉장히 잘 못한거같은 느낌을 주는 인간??ㅋㅋ
보통 통계적으로 소시오패스는 인구 100명 4명정도의 비율로 섞여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놀라운 비율인데, 분명 누구나 살아오며 만났을 것이고 혹시 만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만날 확률은 많을겁니다.
거기다 대체로 소시오패스는 머리가 좋은편으로 알려져 불행히도 그들을 구분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 하죠.
아 그럼 저들을 정녕 피할 방법이 없는가?
다행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통 사람과 사람이 친해지기 위해서는 목적없는, 의미없는 잡담이 필수인데요.
묘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사람사이의 친밀함이란게 어떤 조건이나 목적이 배제된 순수한 대화에서부터 시작된다는건 이미 검증된 사실입니다.
(때문에 남자보다 여자들이 친구가 많은거죠ㅋ)
소시오패스가 제일 싫어하는게 용건없이 말거는 거랍니다.ㅋㅋ
자신이 필요할때만 잘해주고, 필요없으면 냉랭해지는 인간.
그런 자들을 유심히 보세요.
애초에 소시오패스는 인간을 이용하는것, 도구정도로 생각하기에 철저히 자기 이익에 따라 인간관계를 펼쳐 나갑니다.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발현되는 몇가지 상황이 있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이를 발견한 셋째딸은 곧바로 병원에 연락한뒤 구급차를 불러 아버지를 응급실에 들려 보냅니다.
경황이 없는 가운데 그제야 첫재딸에게 연락을 한 셋째.
아버지가 쓰러졌는데, 119로 응급실로 방금 들어갔다 블라블라..
보통 이런 상황에서 첫째언니는 뭐라고 할까요?
아마 '아버지 상태는 어떠셔', '그렇구나 니가 경황중에 잘했구나 곧갈게.' 이런 반응들이 나올겁니다.
그런데 첫째언니의 반응은 '왜 응급실 연락하기전에 나한테 연락안했어?'입니다.
지금의 상황보다 '자신'이 중요한거죠.
이런게 순간순간 나타나는 소시오패스의 반응입니다.
사회적으로 확대해도 이런 반응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이런 현실을 경제적 손실, 정치적 손실로 계산하는 사람들,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을때도 손익부터 따지거나 인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사람들.
바로 이런 이들이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 더,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차 한대가 달랍니다.
이 기차의 경로를 바꿔야 하는데, A경로의 레인으로 연결하면 철길 위 5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B경로를 택할 경우 단 1명의 사망자만 나옵니다.
이 경우 일반인들과 소시오패스는 어딜 택할까요?
모두 B를 택합니다.
읭??? 뭔 차이야 하시겠지만, B를 택한 일반인들은 고뇌와 괴로움으로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 레버를 내립니다.
하지만 소시오패스는 고뇌는 개뿔 1초만에 레버를 내립니다.
애초에 소시오패스의 머리엔 고민,자책,양심이란게 없는거죠.
누군가가 약세일때, 내가 약해졌을때 자신의 이익에 맞다면 바로 칼을 꽂을수 있는 사람, 그런 존재가 소시오패스입니다.
현재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소시오패스의 존재는 더욱 위협적이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방역에 협조하려는 경향이 떨어진다고 하며,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우선시하기에 쉽게 얘기하면
"너는 마스크를 써라, 나는 불편하니 안쓸래." 이런 마인드를 가졌답니다.ㅋ
기본 사상부터 이런 가운데, 사람과 사회의 약점을 잘 이용하는 소시오패스의 영악함이라면 이 시국 어떤 해악을 가져올지 분명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여기까지 소시오패스의 전반적 특징을 몇가지 예로 살펴 보았습니다.
초점을 바꿔 소시오패스의 표적이 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가끔 뉴스기사를 보면 소시오패스에 의해 오랜기간 고통받은 사람들이 보도되곤 합니다.
친구에게 돈을 착취 당하거나 폭력을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성매매까지 당한뒤 노예처럼 부려저 거의 팔아 넘겨지기 직전까지 가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어떻게 그런 상황까지 갈까요??
다음편에 올려보겠습니다:) (힘들어 하악)
같이 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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