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연달아 메타버스와 메타버스 대장주로 평가받는 로블록스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요.
오늘은 세번째로 메타버스 관련주, 메타버스 ETF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사실 이렇게까지 주식계열에 관심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네요.ㅋㅋ
그만큼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저에겐 흥미로운 주제인것 같습니다.
우선 ETF가 뭔지 모르시는 분도 있기에 잠시 설명드리면, 'Exchanged Traded Fund'로서 상장지수펀드라고 불리는데요.
쉽게 생각하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카카오등 한개 회사에 투자하는게 아닌 산업군에 투자하는 것으로서 종목이 아닌 시장을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표 우량주 다수 종목을 거느리게 되어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을뿐 아니라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므로 이점이 많다 볼 수 있겠죠(몇천원, 몇만원짜리 주식이 많음.)
현재 메타버스는 각종 분야에 다양하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에서는 소나타 시승을 네이버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시연 하였으며, LG화학은 신입사원 연수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했습니다.
일산 차병원이 제페토에서 개원하는가 하면 KT는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야구장을 오픈하기도 했죠.
SM 엔터테인먼트는 카이스트와 연계해 메타버스 사업을 연구중이고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역시 메타버스 사업을 진행중이랍니다.
누구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든 메이저 업계가 가상현실 메타버스로 모이고 있는 것이죠.
그럼 대체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현재 대형주중 가장 강세는 페이스북입니다.
2021년 연초 이후에만 주가가 무려 30% 올랐는데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시가총액 1조달러를 찍습니다..
페이스북이 좋은 기업이긴 하지만 시가총액 1조달러는 절대 쉽게 넘볼 수 있는 자리가 아닌데요.
그게 가능했던 이유가 바로 전 포스팅에도 언급한 바 있는 '오큘러스'입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시장의 방대함을 눈여겨보며 2014년 오큘러스 VR을 20억달러로 인수, 이를 시작으로 하드웨어를 개선,개발해오며 소프트웨어 업체 또한 인수하는등 엄청난 투자를 이어 왔습니다.
원래 VR 업계에서는 성능부족과 컨텐츠 미약등으로 성공까지 이어지는 기업이 없었으나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는 등장하자마자 VR시장을 완전히 점령합니다.
판매량이나 소프트웨어 매출 모두 압도적이죠.
사실 워낙 많은 돈을 투자해 왔기에 아직까진 VR 비즈니스가 페이스북에게 큰돈이 되진 못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엄청난 잠재력의 시장이라 주가가 폭등하고 있죠.
물론 페이스북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등 메타버스 업계에 뛰어드는 공룡기업들은 많기에 2022년은 특히 VR/AR업계가 본격적 성장을 보여주는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와중에 메타버스 관련주를 ETF 하나로 투자할수 있는 '메타버스 ETF'가 출시 되었는데요.
하나의 테마로 작은 테마를 담는 ETF는 있었으나 이름 자체부터 메타버스를 달고 출시한 ETF는 'META'가 처음입니다.
연보수는 0.75%, 종목수는 50개에 리밸런싱은 분기에 한번씩 진행하는데요.
운용사는 '라운드힐'이며 협소한 테마의 ETF를 운용합니다.
(E스포츠 관련 종목, 스포츠배팅 업체들, 스트리밍 관련업체등 특이한 구성)
포트폴리오 현황을 보면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총 7개 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별 비중 상한을 25%로 두고 있습니다.(쏠림방지를 위함)
종목은 pure, core ,non core로 나누어 중요도에 따라 편입비를 차등하며 개별종목 비중 상한은 8%로 두었습니다.
(개별종목 비중이 높을수록 메타버스와 직접적인 관련도가 높음)
이번엔 포진된 기업중 대표적인 3개를 살펴 볼 텐데요.
첫번째는 NVIDIA로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아무래도 메타버스에 가장 중요한건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3D 그래픽 기술이기에 이 회사의 상승세는 놀라운게 아닐겁니다.
포트폴리오 비율에서는 7.9%로 가장 높은 비율이며 실제로도 메타버스에 가장 치열하게 대비하는 기업중 하나 입니다.
두번째는 로블록스로 전 포스팅에서 입이 마르고 닳도록 언급했죠ㅋㅋ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관련주에서는 항시 투자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회사입니다.
Z세대를 장악하고 있는 공룡기업으로 향후 미래를 봤을때 유튜브나 넷플릭스등의 대형 플랫폼도 위협할만한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다 평가됩니다.
(현재도 플랫폼 사용률은 넘사벽)
세번째는 텐센트입니다.
텐센트는 현재 중국의 규제로 부진하지만 메타버스에서 유리한 강점을 충분히 가진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포트나이트'의 블리자드 지분율이 무려 50%이며 에픽게임즈 지분을 40% 소유했고, '콜오브듀티'의 유비소프트 지분을 5%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메타버스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들을 보유한 기업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중에서는 메타버스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회사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이 있으며 테마별로는 컴퓨팅, 클라우드 솔루션, 게이밍 플랫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메타버스는 데이터의 빠른처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반도체가 핵심적인 연할을 합니다.
엔비디아,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등 다수 기업이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0.9%정도 포함되어 많은 반도체 종목들이 이 메타 ETF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흠.. 알아보면서 세계가 굉장히 요동치고 있구나- 새로운 시장이, 새로운 문이 열리려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물론 언제나 100%라는건 없고 변수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태양이 뜨는걸 막을 순 없듯이 메타버스의 세상도 빠르게, 또 강력하게 다가오는걸 부정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원'을 처음 봤을 땐 백년뒤에나 가능한 세계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네요ㅋㅋ
요즘 쏟아지는 소식을 보면 10년뒤만 생각해도 이 세계가 얼마나 변했을지 잘 짐작이 안됩니다.
과연 얼마나 빠르게 또 어디까지 도달할지,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잡아야 할 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일단 나부터 뭐좀 사야할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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