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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과 부동산스터디

공인중개사 사무실 손님유형!ㅋ(찐경험)

by 달걷남 2022. 7. 29.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일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찾아오는 손님들 유형에 대해 잠깐 읉어보려 합니다.

(사실 그래 봤자 저도 일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냥 책으로 공부하는 내용 등을 올리려다 왠지 귀찮기도 하고_-ㅋㅋ 

원래 이런 실경험(?), 사례가 재밌는 법이죠?ㅋ 

기억에 남는 손님 몇몇을 나열하자면.. 

1. 부자 행세꾼들 ㅋㅋ (이유는 모르겠음)

우선 대다수 떠보러 오는 사람들 중 한 유형을 보면 막 큰소리를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살 것도 아니면서 돈 5억 있다 10억 있다.

심지어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이것저것 쓸데없는 질문을 하죠.

물론 저는 내공이 빈약해 아직 잘 구별도 안 가지만ㅋㅋ 어느 정도 N연차이신 사장님들은 대번에 알아봅니다.

(최소한 허세라도 안 부리면 봐줄 텐데) 

뭔가 약간 뮤지컬 배우 같은 톤? ㅋㅋ 과장된 몸짓이랄지 암튼 그런 게 표가 날 때가 있습니다. 

 

 

2. 재개발(재건축) 탐색러

이번 정부 기조가 재개발, 재건축이라 해도 무색지 않을 만큼 이번 부동산 정책은 각종 규제완화와 재개발, 재건축에 포커싱 되어 있습니다. 

이미 전국 수많은 곳에서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전에 말씀드렸듯, 저희 동네의 경우 능곡 뉴타운으로 알려진 지 꽤 되어 능곡 재개발(재건축)로 문의하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본인이 꽤 열과 성을 다해 물건에 대해 공부해 와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고, 이미 조사가 완료된 상태라 본인이 생각한 가격만 맞다면 그 자리에서 계약 체결하는 분도 있습니다.

(확실히 재개발, 재건축이 돈이 된다는 건 많은 사람이 인지하는 듯)

 

 

3. 공사현장 인부들

현재 저희 동네에선 재개발 재건축으로 많은 아파트가 올라가는 중입니다.

당연히 공사를 위해 인력이 투입되고 그들이 지낼 방을 얻으러 오는 경우가 많죠.

아파트 골 조등을 올리는 팀이 있다면 에어컨을 설계하는 팀도 있고, 제각각 묵을 곳을 찾아옵니다.

큰 원투룸을 주로 찾음.

(수개월에서 일 년 정도 거주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 듯)

적당히 크고 괜찮다 싶으면 바로 선금 넣고 계약합니다.

 

 

4. 신혼부부

정확히는 결혼 전 집을 알아보는 커플이라고 해야겠죠?

일단.. 음 텐션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냥 (적어도 여자분은)

여자분이 A아파트가 좋나요 B빌라가 좋을까요. 요기는 어때요. 조기는 하는 동안 남자분은 얼어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최근 봤던 3 커플이 다 그랬음_-ㅋㅋ 

여자분이 쏼라쏼라 20분 떠드는 동안 남자분은 옆에서 끄덕끄덕 봇으로 눈치보다 점점 동공에 초점이 없어짐.

신축은 아니어도 최소한 깔끔한 아파트나 신축(준신축) 빌라 등을 선호합니다.

 

 

5. 원룸(투룸)

원룸수요는 보통 학생이나 젊은 층이 많은데, 5,60대 이상 중년층도 많습니다.

뭐 학생들이야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사실 나이 꽤 있는 분들이 너무 싼 원룸만 찾으시는 거 보면 마음이 좋진 않습니다.

원룸이라는 게 사실 엘리베이터도 (거의) 없고, 옛날 건물은 낡아 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분명 고생하실 거 같거든요.

그래서 좀 더 좋은 곳을 찾기 위해 더 오래 서칭 하기도 합니다. 

무릎이 아파 계단도 이용하기 힘들어하는 분이 꽤 많습니다.

일전에는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는데 자기 친동생이 살 원룸을 구하신답니다.

싼 곳을 구하는 건 아니었지만 본인과 가까운 역 근처를 원하셨는데 쉽지 않더군요.

동생분이 폐암이랍니다.

제일 입지가 좋은 원룸이 2층이었는데 넓고 환경이 좋음에도 그 2층을 못 올라가(숨이 찬다고) 다른 곳을 부탁하셨습니다.

참.. 그런 얘기 들으면 뭔가 좀 안타깝기도 하고, 무튼 좀 그렇습니다.

 

 

6. 찐 부자

진짜 엄청난 부자는 아니지만 생활의 부자정도(?) ㅋㅋ

멀끔히 슈트를 차려입은 - 분은 거의 못 봤고 ㅋㅋ  멜빵바지에 밭매고 갓 오신듯한 비주얼로 밭 좀 맬 건데 15억 정도 땅 있냐 물으십니다... 흠

아님 사업체 운영하는 사장님이신데  대충 30억 언저리 땅 몇 개 찍어달랍니다. 

30억.. 30억을 뭔가 월세 구하는 느낌으로 말함 ㅋㅋㅋ (물론 아니시겠으낰)

 

공인중개사-사무실
일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여기까지 제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봤던 손님유형 몇몇 말씀드려 봤어요.

재밌게 보셨을지?ㅋ(원래 문맥이 자연스러운가 다시 봐야 하는데 급하게 올려 혹시 어색해도 봐주세요!ㅠ)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이 많은 거 같습니다.

작은 사무실에도 별별 사람이 다 찾아오니 ㅋㅋ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할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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