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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양양 요트투어, 수산항 요트마리나! 시원한 요트체험!!

by 달걷남 2022. 10. 5.

오늘은 양양 요트투어, 수산항 요트마리나에서 했던 요트체험을 포스팅해 봅니다! 

양양-요트맨앞-정경요트-맨앞-풍경
요트 맨앞!ㅋ

얼마 전 강릉(주문진) 친구 집에 있을 때 친구가 뜬금없이 요트에 대한 얘길 했습니다.

양양에 아는 분이 요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기회 있으면 한번 놀러 가자ㅋ 

? 요트??

때마침 물놀이 좀 아는 친구랑 카톡을 하는데 -

양양에 서핑이 유명한 건 둘째치고 '요트'가 꽤 좋은 건 사람들이 잘 모른다더군요.

저 역시도 양양은 서핑 아니냐 , 요트가 있어_-?? 친구한테 반문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요트 투어란 게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양양의 '수산항 요트마리나'는 제법 유명하답니다.

갈 수 있으면 당연히 ㄱㄱ하라고 ㅋㅋ 

아무튼 원래 계획엔 없었지만 주문진 친구의 오지랖 겸 양양에 있는 지인분도 뵐 겸 덜컹거리는 트럭을 타고 양양으로 달렸습니다ㅋ (이삿짐 서비스를 했던 친구라 그런가 차가 맨날 트럭ㅋ)

 

 

주문진에서 한동안을 달리다 양양에 가까워지니 여러 해변이 보였습니다.

양양에서 요트투어는 둘째치고 -

서핑 명소인 만큼 닿는 해변마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그냥 너무 부럽다_-..ㅋㅋ(허리 안 좋아 운동 못하던 시기)

몇 개의 해변을 지나니 점점 논밭 두렁이(?)가 나오는데 웬 논이람 시큰둥하던 중 황금색으로 물든 논을 보며 갑분 시골 정경에 넋을 놓기도ㅋ

아무튼 조금 더 들아가더니 친구가 논길에 우뚝 차를 세웁니다.

뭔가 했더니 논길 바로 위쪽으로 야외 카페? 테라스? 뭐 그런 희안한 구조물 발견.

여기가 바로 그 지인분의 쉼터(?)랍니다.

나이가 꽤 있는 어르신은 상당히 멋들어진 스타일을 하고 계셨는데 군데군데 하얗게 샌 머리를 뒤로 넘기고 멋들어진 콧수염을 하고 계셨습니다.

필리핀에서 리조트 사업을 20여년 하셨다는데 굉장히 파란만장한 삶을 사신 듯ㅋㅋ 

나이가 있는 분인데도 굉장히 개방적이고 젊은 마인드를 지닌 분이라 느꼈습니다.

생각지 못하게 많은 대화를 했는데 요즘 젊은 트렌드부터 투자, 취미생활,

본인의 필리핀 생활등 상당히 많은 얘길 함 ㅋ 

(이 날만 3,4시간은 대화)

상당히 다양한 얘기를 했다 생각했는데 날이 저물 무렵 - 

어르신은 재밌다며 내일 시간 어떤가 또 한 번 보자 하셨습니다.

 

양양-수산항-요트마리나-횟집양양-요트마리나-대게횟집
양양 수산항 요트마리나 인근 횟집들

그리고 다음날, 잠시 잊고 있었던 요트의 존재.

어르신은 오전 일찍 친구에게 양양 요트투어, 아니 그냥 태워줄 테니 수산항 요트마리나로 오라 전화를 하셨습니다.

마침 오늘 나가보니 날씨가 좋아 배타기 딱 좋다고ㅋ 

다시 트럭에 올라 점심때를 맞춰 양양으로 출발!

얼마가 지나 양양 요트장인 수산항 요트마리나에 도착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 웬만하면 주차하기 용이.

가만히 걸어가보니 요트마리나에선 요트투어뿐만이 아닌 다양한 수상레저가 가능합니다.

 

양양-요트마리나-체험요금표양양-요트마리나-매표소양양-요트마리나-요트클럽하우스요트마리나-육지에-정박된-요트사진
양양 요트마리나 요금표와 매표소, 요트클럽 하우스

 

투명카누체험 2인승:20000원
4인승:30000원
30분
물총보트(전동) 1-2인승: 20000원
패달보트(수동) 4인승: 30000원
스노클링체험(장비대여) 1인: 10000원 1시간(7~8월 운영)
SUP(패들보드) 1인: 20000원
선상낚시체험 1인: 30000원 2시간
요트승선체험 1인: 30000원 1시간
미역쿠키 만들기 1인: 5000원 30분(단체체험 사전예약 필수)
해초비누 만들기
문어빵 만들기
바다캔들 만들기 1인: 7000원

(사진이 작은듯해 표로 만듦)

요트 승선체험이 1인 3만 원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해볼 법?

바로 지나쳐가는 어떤 커플은 낚싯대를 들고 가는 거 보니 선상낚시체험(역시 30000원)을 가는 모양입니다.

이날은 날씨가 맑아서인가 사람이 꽤 많아 보였는데(주차할 때부터 차가 꽤 많길래) 낚시하러 온 인파가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아무튼 요트 선착장에 가는 동안 여기저기 고개를 돌리는데 영화에나 나올법한 하얀 요트들이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하얗고 이쁨ㅋㅋ

양양-요트마리나-선착장-잠긴문양양-요트마리나-선착장-양옆에-도열한-요트들양양-요트마리나-요트장양양-요트마리나-요트들
쫙 도열한 요트들

요트 선착장은 입구가 잠겨있는데 보통 요트 소유주들이나 들락거리겠죠?

딸칵하고 열리자 보인 풍경.

크고 작은 하얀 배들이 자태도(?) 아름답게 정박돼있습니다.

(정말 요트 하나하나가 다 이쁨)

잠시 걷다 보니 어제 뵀던 어르신이 손을 흔듦.

 

양양-요트마리나-정박된-초록색요트양양의-하얀-요트들아름다운-하얀-요트동해마린이-씌여진-요트
정박된 요트들

어르신의 배는 엔진으로도 움직이지만 닻을 올리면 나중에 바람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세일링 요트입니다.

아무튼 어르신 일행 몇몇과 인사한 뒤 곧 천천히 항해하기 시작한 요트.

요트는 처음이라 약간 긴장하기도 했는데 배가 유선형(?)이라 약간 곡선인 부분이 있어 이동시 조심조심 발을 디뎠습니다.

하지만 곧 적응해 바람을 만끽하기 시작ㅋ

곧 항구를 벗어나 바다를 시원히 가릅니

요트위에서-올려다본-아름다운-하늘
하늘 바라보는데 너무 이쁨

다.

앉아도 보고 서도 보고 배 기둥을 잡고 여기저기 움직여 봅니다.

바람이 너무 시원, 수평선이 끝이 없음.

여기저기 다른 요트들도 보입니다.

(날씨가 좋아 요트가 많이 나왔다는 어르신) 

날이 좋고 해가 좋은데도 오히려 약간의 먹구름은 껴 강한 햇빛도 없으니 이렇게 좋을 수 없는 날씨였습니다.

요트위-멋진-선장모자를-쓴-할아버지요트위-끝없는-수평선
친구가 선물한 선장모자(?)를 쓰고 기분좋은 어르신ㅋㅋ

 

 

그러고 보니 구명조끼는 반드시 입어야 함!

안전의 문제도 있고 해양 수비대(?)에서 망원경 같은 걸로 체크한다고 합니다.

(벌금 물 수 있음ㅋ)

요트위-줄을-꽉잡은-손요트위-아름다운-바다멀리보이는-하얀등대빨간등대
요트위 시점

암튼 여기저기 등대도 보이고 멀리 리조트 같은 곳도 보입니다.(유명한 곳이라던데)

평소엔 절대 볼 수 없는 '위치'의 광경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함.

빠르게 스치는 바닷물을 보며 물 멍도 때리고, 중간에 어르신이 꺼낸 샴페인 한 병을 따 마시는데 달콤하기 그지없음ㅋㅋ

요트위-멋진모자의-선장님요트위-신난-남정네
얼굴사진은 올릴까 말까하다 뭐.. 괜찮겠죠ㅋㅋ(친구는 가려줬음)

*여담이지만 어르신 말로 요트 이름은 대부분 '여인'이라 합니다.

스칼렛, 제니 뭐 그런 식인데,

왜? 그만큼 요트가 관리하기 어려워서.. ㅋㅋ 여기저기 신경 쓸 곳도 많고 섬세하게 대해야 한다고.

거의 여자 친구 하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답니다 ㄷ 

요트-내부요트밑에-새카맣게-몰린-물고기떼
요트내부와 정박한 요트 물밑 새카만 물고기떼! ㅋ

한동안 꽤 먼바다까지 나갔다, 천천히 다시 요트마리나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저는 어르신 찬스로 요트를 탔으나 몰랐을 뿐, 알았다면 더 빨리 양양 요트투어로 요트마리나에 왔을 거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꼭 들러보세요! 요트 접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음:)

(친구, 가족 다 좋음 특히 연인이라면 더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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