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핫한 압구정 로데오의 '카페 캠프 통' (내 돈 내산ㅋ) 후기 올려봅니다.
요즘 가을 날씨가 너무 상쾌하죠? 이런 시기엔 야외나 밖의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 마셔줘야 합니다! ㅋㅋ
벌써 얼마 남지않은 가을, 압구정 로데오에서 어디 적당히 여유로운 곳 없나 찾던 와중
약간 특이한 컨셉의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청정산소가 뿜어져 나오는 카페' '풀숲으로 만든 작은 정원'이 있는 카페.
청정산소? 정원?
도심 한복판에서 듣던중 반가운 소리라 바로 찾아갔습니다.
로데오 거리 어딘가 금세 큰 건물 하나를 발견했는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무려 1700평(연면적)으로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공간이 매우 넓고 쾌적, 저 멀리 카운터가 보이고 바로 앞엔 마들렌이나 크루아상, 스콘, 에그타르트 등 여러 베이커리들이 놓여 있습니다.
에그타르트가 제일 맛있다는데 없음 ㅠ
이미 빈 그릇들이 많이 보이는데 인기가 좋은가 봅니다.
(땅값 비싼 압구정 한복판에 이 정도 규모 카페라니, 약간은 놀라울 정도..)
압구정 카페 캠프통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지하 1층부터 5층 옥상까지)
지하 1층엔 영화감상실과 주차장, 1층 카페, 2층 대형강의실, 3층 수면실과 패밀리 홀, 4층 중강의 실, 5층 옥상은 루프탑 카페로 이용하고 있다 합니다.(으리으리)
수백 명 규모의 대형 행사도 가능하다 하니 정말 대단한 규모_-ㅋ
들어가자마자 공기가 묘하게 상쾌한 느낌이라 뭐가 있긴 있는 건가 했는데,
화장실을 왔다 가며 보니 이런 대형 공기정화(?) 장치가 따로 룸을 차지하며 위용을 과시합니다.ㅋㅋ
(누가 만들었는지 대단)
아무튼 앞에 보이는 베이커리 테이블에서 휘낭시에 2개와 마들렌 하나를 집은 뒤 카운터로 가 아메리카노까지 주문~
어디에 앉을까 잠시 고민하다 결국 바깥으로 나갑니다.
(실내의 '청정산소'도 탐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기엨)
커피는 물론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간단한 맥주까지 팔고 있음.
카운터 쪽에 있는 메뉴판과 진열대,
미리 레몬 등 과일을 컵에 넣어 두었습니다.
카페 캠프 통 입구 밖의 정원과 테이블도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풀숲들이 적당히 조성돼 제법 상쾌한 느낌.
(모르긴 몰라도 카페 설립자가 건물에 진심인 듯)
가져온 휘낭시에와 초코 마들렌 하나.
(초등학생 입맛이라 단거 좋아함)
초코 마들렌 하나를 베어 무니 달콤 촉촉한 것이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맛입니다ㅋ
잔이 약간 독특한데,
일반적인 카페 잔이라기보단 위스키를 담아 마시는 고급 유리잔입니다.
(묵직하니 언뜻 보면 잭콕 같은 느낌)
날씨도 청량하고 주위 풀숲에서 맑은 공기가 뿜어져 나와 역시 나오길 잘했단 생각-
(다만 모기가 있을 수 있음)
요즘 압구정 로데오가 상당히 핫해져 여러 맛집이나 카페, 핫플들이 많은데요.
한때 상권이 죽었다는 말까지 돌았던 동네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활기 넘칩니다.
누군간 코로나 덕에 오히려 압구정 같은 상권이 소생하는데 힘을 얻었다고 하더군요.(읭?)
사람들이 해외로 나갈 수 없으니 제주도로 가거나 먹는 것에 돈을 많이 쓰는데 그런 수혜를 입었다나..ㅋㅋ
암튼 가보면 아시겠으나 압구정 로데오 곳곳이 사람들로 북적북적.
슥봐도 핫플인 곳은 사람들이 줄 서 대기 중입니다.
사실 이런 환경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하다못해 예약을 걸어놓고 잠시 기다릴 곳으로 카페 캠프 통은 굉장히 최적인 곳입니다.
(워낙 자리도 넓고 쾌적하기에)
책을 가져와 공부하는 '카공족'도 보이는데, 이런 데서 공부하면 할 맛 날 듯ㅋㅋ
(하여간 좋은 건 서울에 다 있어ㅠ)
그러고 보니 영업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고작 19시, 저녁 7시면 영업 종료.
이 무지막지한 부지에 이런 호화로운 시설로 저녁 장사는 쿨하게 던져버린 카페 시스템 - 그것도 서울 금싸라기 땅 한복판에
아무리 봐도 딱히 돈엔 관심이 없어 보이는 건물주_- ㅋㅋ
어쨌든 압구정 로데오거리 '카페 캠프 통', 분명 가볼 만한 곳입니다.
아니 한 번쯤 가볼 만한 게 아니라 이런 데가 우리 집 앞이면 매일도 감ㅋ
이렇게 시설이 좋고, 넓고 쾌적한 카페는 사실 보기 드뭅니다.
그저 보기에만 이쁘고 아기자기한 카페가 아니라 - 투머치로 느껴질 만큼 카페 환경에 적극 투자함으로써(대규모 공기정화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좌석 등) 말 그대로 공간 그 자체가 쾌적합니다.
베이커리 등 디저트도 훌륭하고, 내키면 야외의 충분한 정원 자리까지 모자랄 게 없음.
압구정에선 사실 기억에 남는 카페가 딱히 없었습니다.
헌데 카페 캠프 통은 탁월한 시설로 뙇! 각인됐음 ㅋ
나중에 압구정 로데오 볼 일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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