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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모닝과 부동산스터디

능곡(토당동)에서 제일 싼 아파트?

by 달걷남 2022. 8. 22.

안녕하세요! 오늘도 부동산 사무실에 있다 포스팅 올립니다:)

요즘 능곡(토당동) 분위기를 보면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도 안 보이는 눈치싸움이 은근히 있는데요.

부동산 업자들이 입을 모아 이런 유례가 없었다 할 정도인 거래절벽 상태(현재).

그럼에도 굉장히 싼 , 급매 수준의 물건들은 당연히 눈길을 끌기 마련입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역세권의 25평 아파트만 해도 이미 몇 명씩 왔다 가는데 곧 팔리지 않을까 하는.. 

아무튼 ,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중년의 부부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서울에서 입시미술을 가르치는 분들인데 지인에게 이쪽 지역 얘길 듣고 찾아오게 됐다고 - 

두 분 다 학생을 지도하는데 남편분이 급작스레 뇌경색이 와 꽤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마비도 오셨던 모양인데, 다행히 회복되어 일을 내려놓고 쉴 겸 여기에 저렴한 매물을 찾고 계셨습니다.

딱히 투자와는 상관없이 쉴 곳을 찾아오신지라 희망 매매가도 낮았는데,

딱 3억정도의 아파트를 문의하셨습니다.

 

 

사실 매매가 3억의 아파트가 이 동네에 있긴 할까 했음 ㅋㅋ

(현재야 조정기지만 능곡 일대 부동산은 재개발등 여러 호재로 몇 년간 값이 매우 올랐습니다.)

능곡(토당동) 일대를 다 뒤지니 딱 2개 나옵니다.

하나는 16평으로 너무 작고 상태도 안 좋은 아파트.

사실 이런덴 보나 마나인데..

 

나머지 하나가 의외로 좋았습니다.

27평형에 나쁘지 않은 입지, 아니 제가 도서관 갈 때마다 맨날 보는 아파트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녀석이었음ㅋ(도세권_-?)

바로 옆에 도서관과 공원이 붙어있기에 10층쯤에서 바라보니 아래로 숲이 우거집니다.

저조차도 '오 여기 전망이 생각보다 좋네'라 생각하던 와중 보러 오신 부부도 반응이 좋습니다.

도서관이나 공원이 이 정도로 코앞인 매물은 7-11억 아파트들도 흔치 않은데 고작 3억 2000만 원짜리 매물이 이런 환경을 가지고 있으니까요.(사실상 이 동네에서 가장 싼 아파트)

물론 건물은 오래됐고 내부는 손을 좀 봐야겠지만 3억짜리 아파트치곤 상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속으로 바로 든 생각은 '재건축'이었죠.

작은 단지의 경우 재건축이 쉽지 않으나 못하리란 법도 없습니다.

(오히려 오래된 연식이 재건축에선 최고의 장점이죠?)

예상대로 1층 현관을 보니 현수막에 '재건축추진위원회' 나 '리모델링'같은 계획이 써져 있습니다.

 

 

만약 3억 주고 샀는데 재건축이 진행되면 안전진단만 통과해도 피가 최소 억이 붙을 텐데..ㅋ

새삼 송도, 광교 그런 지역 살펴보기 전에 우리 동네도 좀 더 딥하게 살펴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ㅋㅋ 

아무튼 부부는 꽤 맘에 들었는지 계약금이라도 들어오면 재연락하겠다 하고 연락처를 남긴 뒤 돌아갔습니다.

(현재 사는 아파트를 내놓은 상태인데 잘 안 팔리는 듯 ㅋㅋ)

여러분도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가끔 용기 내 부동산 사무실에 방문해 보세요.

지금 같은 시기 의외로 상상 이상의 급매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ㅋ

그럼 오늘은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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