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운동 좋아하시나요?
요즘이야 운동이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형태로 트렌드가 되었지만 사실 이 정도로 운동이 유행처럼
자리 잡는 건 몇 년이 걸렸고 아직도 계속 확장 중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운동을 특별히 즐기거나 하지 않는 분들도 굉장히 많지요.
저의 경우 현재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벌써 7개월째인데요. 솔직히 얘기하면 올해 들어 단 하루도 달리기를 거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적엔 몸이 약한 편이기도 했고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엔 선생님이 억지로 시켜야 겨우 몸을 움직였는데요ㅋㅋ
제가 생각해도 참 저질이었던 게 초등학교 3, 4학년 때까지 체육시간에 6-7명씩 달리기를 시키면 거의 꼴등 아니면 뒤에서 2등이었습니다_-
그마저도 정말 온갖 뛰기싫은 포스를 발산하며 미적거리곤 했죠..
근데 이후 딱 초등학교 5학년쯤 보다 못한 부모님이 태권도를 시키시며 인간 개조(?)에 들어갑니다. "깊게"는 아닐지언정
태권도를 필두로 1년을 여름방학,겨울방학동안 수영을 배우기도 하고, 그다음 해 방학 동안엔 테니스를 배우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짬뽕도 이런 짬뽕이 ㅋㅋ
아무튼 그렇게 수련(?)을 마치고 중학교로 올라가 맞이한 첫 체육시간이자 체력장.
다시 7명달리기를 하는데.. 1등을 해버립니다
그때의 카타르시스란.. 당시 어린 나이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네요ㅋㅋ
(이게 가능한거구나 라며..)
잠깐 제 어린 시절로 글을 열었는데,
그렇담 태권도를 하든 테니스를 하든 수영(?)은 좀 애매하지만 어쨌든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운동은 뭘까요??
쉽게 말해 달리기라고 전 생각합니다.(저의 경우 "미라클모닝"의 핵심도구로서 달리기를 매일 새벽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종목의 베이스 격인 운동이고,
특별한 기술없이 운동화 끈만 묶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기에 남녀노소 할 수 있으며,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헌데 너무나 흔하고 당연시되는 운동이기에 우리가 그 효과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우연히 어떤 블로그를 보니 (아마 운동 관련 블로거 신 거 같은데) 3개월 정도 조깅하며 그를 주제로 쓰신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7개월째) 충분히 경험을 나눌 수 있겠다 싶었는데요.
솔직히 전 달리기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래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죠.
사실 어렸을때도 태권도, 테니스 등 각종 운동을 배우며 몸 상태가 비약적으로 좋아지긴 했어도 따로 "오래 달리기"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며 특별히 체력을 기른 적은 없습니다.
왜? 재미없으니까요.. 힘드니까요..ㅋㅋ
수개월전만 하더라도 제일 싫어하는 운동 2가지만 뽑으라면 전 주저 없이 마라톤과 등산을 뽑았을 겁니다.
그 정도로 유산소 운동이나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은 싫어했고, 아마 대부분의 분들도 유산소 운동을 더 힘들어하며 기피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헬스장 헬창들조차도 웨이트는 죽고 못산들 유산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별로 못 봤습니다ㅋㅋ
물론 요즘은 언젠가부터 러닝 크루들도 많이 생기고 달리기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 거 같은데요.
워낙 웰빙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시간이 가며 두터워지기에 일어나는 변화 같습니다.
자 그럼 달리기의 효과가 뭘까요??
솔직히 유산소 운동, 달리기 효과의 "과학적", "의학적"설명 같은 건 인터넷에 대충 검색해봐도 수두룩 빽빽 나오기에
그런 걸 논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로지 제가 6개월을 달리며 몸으로 느낀 변화를 말하려 합니다.
일단 갑자기 6개월 전을 기점으로 제가 달리기 시작한 이유,
쉽게 얘기하면 건강상의 이유인데, 두통도 상당히 심할 때였습니다.
우연히 어떤 책을 보고 이건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됐는데,
거의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더 중요한 이유가 원래 지속적으로 다니던 헬스장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닫게 되어
꽤 오랫동안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제 인생에서 제 의지로 그것도 혼자, 뒷동산 공원 조깅코스를 뛴 게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달리기만을" 맘먹고 이렇게 시도해본 적은 없기에 꽤나 낯설었습니다..
같이 달릴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원엔 대부분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대부분이기에 뭔가
뻘쭘하기도ㅋㅋ
아무튼 그렇게 아 모르겠다 그냥 달렸습니다.
공원은 700미터 트랙으로 둥근 원형인데, 오르내리는 경사가 있는 구간이 절반이라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올랐지요.
그렇게 첫날부터 8바퀴인가를 돌았습니다. (물론 힘들면 걷고 또 뛰고 이런 식)
딱 3일 달리니 다리 죽지 여기저기가 쑤시는데, 안 쓰던 근육을 과히 쓰니 당연한 현상이었습니다.
근데 어쨌든 기분부터 상쾌해지는 느낌은 있어 계속 달렸습니다.
초반에는 저녁시간을 할애해 달리다 아침시간을 달려보기도 하고 , 늦은밤 시간을 이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론 아침 일찍 새벽이 가장 이상적이다 싶어 아침 6시 정도에 러닝을 가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지속중이구요.
자 그리고 이 과정 중 느낀 것,
"웨이트"(근력운동)를 할 때 느낌과는 다르게 근육이 약간 생소한 방식으로 하반신에 자리 잡는 걸 느낍니다.
처음엔 정말 하반신에 안 아픈 곳이 없어 근육이고 뭐고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며 허벅지 뒤쪽 근육이나 종아리 뒤쪽 근육,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거의 하반신 전체가 탄탄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마치 근육이 천천히 한 겹 한 겹 차오르는, 붙어가는 감각이랄까
확실히 스쾃 같은 중량운동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습니다.
뭔가 폭발력 있게 근육이 빡 생기는 건 아니지만 모든 부위가 점진적으로 착실히 성장하는 느낌.
그리고 근육이 날렵하게 군살 없이 붙는감도 있었어요.
이래서 육상선수들이 그렇게 길고 시원한 학다리가 되나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달리기로 근육이 붙을 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붙습니다ㅋ )
그리고 또 아주 중요한 것, 두통이 상당히 없어졌다는 겁니다.
머리가 무겁고 아프다가도 한번 뛰고 들어오면 마치 계곡물 들이부은 거처럼
씨원 상쾌...ㅋㅋ 실제로 느낀 것입니다.
심지어 관자놀이가 콕콕 쑤시는 상태로 달리기를 할 때면,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오른발, 왼발 그 진동들이
머리에 통통하고 울리는데, 그 울림이 일어날 때마다 실시간으로 두통이 없어지는 걸 느끼기도 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면 정말 신기!)
또 이렇게 기본 컨디션이 상당히 개선되고 머리도 맑아지다 보니 책을 읽거나 업무 등에 집중할 때 그 효율이
아주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실제로 운동을 한 직후 하는 학습이나 활동은 평소보다 집중력이 20% 이상 상승한다고 합니다. )
기분이 좋고 개운하며 몸에 활력이 넘치는 게 피부로 와닿는데, 불면증 같은 건 사라진 지 오래고
확실히 내 몸에 대한 통제력을 강하게 찾아가는 느낌이 옵니다.
다만,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주어야 그 효과가 유지되고 배가 됩니다.
(물론 단 한 번의 운동으로도 몸 컨디션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게 있지만 당연히 지속적으로 해주는 게 훨씬 좋겠지요.)
만약 평소 육체적이든 심적이든 몸 컨디션이 항상 무겁거나, 저처럼 두통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이렇게 뛰어보시길 바라요.
물론 굳이 러닝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헬스장을 가든 배드민턴을 치든 그 어떤 종류의 운동이라도 꼭 시도해보세요. 단 산책 정도의 가벼운 걸음도 좋으나 어느 정도 속도가 있는 템포로 심박수가 뛰어야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누구나 운동이 좋은 건 알지만 그걸로 몸이 치유되는걸 직접 느끼는 건 또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이렇게 제 경험에 비추어 달리기의 효과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여 보았는데요.
일단 생각나는 중요한 부분을 토대로 글을 적었는데 빠진 부분도 조금씩 있네요 ㅎ
추후 빠진 중요한 부분을 채워 필요하다면 또 올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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