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1년이 시작되면서 바뀌게 된 변화가 많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실행해 보려는 이유도 있었고, 부동산 포함 다양한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시점에선 알게 된 내용에 호기심으로 접근해 보기도 하는데요.
(그중 하나가 이 티스토리 블로그이기도 합니다.)
그 외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제가 접근 가능한 흥미로운 주제의 경우는 한번 정도 알아보는 편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2021년을 기점으로 제법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변화중 하나가 금연을 시작한 것입니다.
적어도 올해 1월1일부턴 아예 담배 자체를 사지 않았으니 7월 11일인 오늘, 7개월이 넘어갔겠네요ㅎ
제목에도 썼지만 "금연 후 신체변화"에 대해 한번 얘기해 볼까 하는데요.
우선 저는 금연 이전 3일에 한 갑 정도, 대략 하루 7개비 정도를 피는 흡연자였습니다.
근데 그것도 딱 정해놓고 피는 건 아니라 이틀에 한번, 4,5일에 한번 담배를 사는 날도 있었죠.
그러다 흡연자라면 대부분 공감하실 텐데 술자리가 있거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때가 생기면 평소보다 더욱 많이 피곤했습니다. (왜 건강에 나쁜 건 다 이리 당기는지_-ㅋ)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건 당연히 알면서도 굳이 또 끊으려니 자꾸 생각나고 힘들고..ㅋㅋ
정말 영원히 이걸 끊어야 한다 생각하면 가능할까란 의구심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담배를 한대 피우는 와중이었는데, 그날따라 담배연기가 매캐하기만 하고 전혀 좋은 느낌이 들질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순간 '내가 이걸 왜 물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곧 재떨이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며칠 지나지 않아 완전한 금연을 결심하게 되는데요.
해도 2021년으로 바뀌겠다 좋은 때로 생각한 거죠.
처음 며칠은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3일에 한 갑 정도면 심각한 중독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끊으려니 순간순간 유혹이 너무 강렬하더군요.
손이 떨린다거나 하는 금단증세는 없었지만 어쨌든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특히 매일 가는 아파트 앞 편의점을 갈 때마다 항상 사던 담배를 안 사려니 그게 제일 힘겨웠던ㅋㅋ
(계산할 때마다 가판대 담배가 보이니 원)
아무튼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운동을 하든 뭘 하든 하며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동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첫 번째 변화, 아침 기상
저는 이미 포스팅했지만 아침마다 일어나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이것도 7개월째 ing)
근데 처음엔 잘 몰랐으나, 시간이 갈수록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수월해진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금연한 분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다고 하죠.
사실 그래 봤자 얼마나 큰 차이겠나 싶었는데 그걸 제가 느낄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저는 아침마다 밖으로 조깅을 나가기에 달리다 보면 그날그날 몸의 컨디션을 고스란히 느끼는 편입니다.
가령 어제가 피곤했거나 늦게 전날은 몸이 확실히 무겁고, 평소보다 일찍 잤거나 잘 잔날은 몸도 가볍고 오래 달려도 별로 지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금연을 통해 또 다른 느낌으로 몸에 와닿은 것이죠.
예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힘듦이 10 정도였다면 점차 9... 8.. 7 이렇게 줄어드는 느낌이랄까요.
두 번째, 여드름, 피부 트러블 빈도 대폭 감소
이건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피부에 온갖 안 좋은 건 다 때려(?) 박다가 갑자기 그 오염 근원지가 싹 사라져 버렸으니 피부가 정화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마치 중국 공장이 가동을 멈추니 미세먼지가 사라진 것처럼, 배가 가동을 멈추니 베니스의 수질이 맑아졌던 것과 같은 맥락이겠습니다.
나름대로 신경은 쓰는 편이라 트러블이 잘 올라오는 편은 아닌데, 어쨌든 피곤하거나 술자리가 있으면 다음날 뾰루지 몇 개 올라오기도 합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하겠죠.
빈도로만 따지자면 금연 전엔 2주에 한번 정도 올라왔지만, 지금은 한 달에 한번 정도로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세 번째, 폐활량의 현격한 변화
아마 흡연과 직결되는 포인트일 텐데요.
말씀드렸듯 저는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폐활량에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금연 이후 폐활량이 개선되는 게 느껴졌는데요.
절반이 경사인 트랙이라 힘들긴 하지만 처음 금연 전엔 이 한 바퀴를 안 쉬고 도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숨은 다 입으로 쉬게 되고 심장은 거의 튀어나올 지경이었죠.
근데 지금은 입을 안 벌리고 한 바퀴를 다 뜁니다.. ㅋㅋ
물론 이건 매일 달리다 보니 자연스레 늘어난 폐활량도 있겠지만 금연 역시 절대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한 번은 심심해서 숨을 참아 보았는데요.
금연 전엔 50초 정도 참는 것도 죽을 맛이었습니다.
근데 아무 생각 없이 얼마 전 재보니 2분까지 가더군요... 2분... 하고도 제가 놀람ㅋㅋ
네 번째 변화, 담배연기가 싫어졌다?!
이건 일단 제 경우인데요.
물론 저는 담배연기가 갑자기 싫어진 게 동기가 되기도 했지만 며칠 안 가 다시 유혹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그걸 무시하고 계속해나간 거지요.
근데 담배를 완전히 끊은 지 3,4개월 차쯤 됐을 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담배연기를 맡았습니다.
물론 그동안에도 우연찮게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담배연기를 맡곤 했지만 "유혹의 냄새"에 가까웠습니다ㅋㅋ 근데 그날 맡은 담배냄새는 너무나도 거북스러워 발걸음을 빨리 피할 정도였죠.
말 그대로 담배연기 자체가 싫어진 겁니다..
처음엔 유혹을 안 당하려 피하던 그 냄새가 이제는 거북스러운 냄새로 인식됐달까요
참 어떤 의미론 신기하고 웃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담배연기를 싫어하게 되다니?ㅋ
... 여기까지 크게 4가지 정도로 나누어 금연 후 신체변화에 대한 제 경험을 얘기해 보았는데요.
물론 이외에도 금연으로 인한 좋은 점은 더 많을 겁니다.
일단 추려서 생각나는 대로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포스팅해보았는데 어떻게 보셨나 모르겠네요.
금연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금연 정말 쉽지 않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어차피 담배란 게 백해무익하고 빨리 끊으면 끊을수록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모두 꼭 금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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