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피부에 관심 많으신가요?
갑자기 웬 피부 타령인가 하실 텐데ㅋㅋ
엊그제 한 지인이 여드름,트러블로 고생한다는 얘기를 해서 잠깐 대화를 나눴습니다.
여름인 데다 마스크까지 쓰다 보니 트러블이 더 잘 올라오는 거 같다, 피부과를 가도 그때뿐이라며 푸념을 늘어놓더군요.
화장품은 뭐 쓰느냐 했더니 기본적으로 쓰는 스킨로션 세트와 한 가지 비타민크림? 뭐 그런 것들을 쓴답니다. 저라고 특별히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렇구먼 하면서 듣고 있는데, 문득 제가 "너 각질 제거는 해? 필링젤, 각질제거제 그런 거 써?" 랬더니 그런 거까지 해야 되냐더군요ㅋ
"응 일단 그냥 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써주면 될 거다"라고 말하곤 이내 딴 주제로 옮겨갔습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뷰티, 화장품 등에 굉장히 관심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아름다운 미관, 깨끗한 피부에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나 그렇단들 항상 예외는 있는 법,
위의 친구는 양반인 편이고 특히 남자들의 경우 예전보다는 그 관심이 많이 올라오긴 했어도 아직 꽤 대다수는 피부에 별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뭔가 어떤 "동기"가 있지 않으면요.
그 "동기", 별건 아닙니다. 피부가 뒤집어지는 거죠ㅋㅋ
그제야 비상임을 깨닫고 뒤늦게 올리브영을 가며,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저도 20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올인원 정도 빼면 뭘 바른 기억이 없는데요.
참으로 관심이 없었죠 피부랑 사별하는 것도 모르고ㅜ
트러블이 꽤 나는 시기가 있었는데도 나중에 어찌 가라앉고 나면 곧 귀찮아 관심에서 멀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다 또 트러블이 굉장히 거슬리게 올라오던 때가 있었는데, 이게 당시 굉장히 골칫거리였던지라 그때부턴 진짜 피부에 관심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뭘 모르니 그냥 상점을 가서 아무거나 집어 사기 시작했는데, 브랜드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스킨로션 딱 이 두 가지만 발랐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 선크림은 항상 바르기 시작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은 신의 한 수라 생각합니다..ㅋㅋ(피부 노화, 대미지의 95%는 자외선으로 온다고 하죠)
웬만한 여성분들이 보실 때야 기본 아냐 싶겠지만 화장품에 1도 관심 없던 남자가 자의적으로 스킨로션을 사고, 자외선 차단제을 바른다는 건 매일 저녁 먹던 치킨을 닭가슴살로 바꾸는 만큼이나 혁명적인 일입니다.
(그 정도로 귀찮아하는 남자가 꽤 많음.)
아무튼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어느 시즌 또 트러블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사람마다 트러블이 나는 부위도 다른 경우가 많은데, 전 턱 쪽, 잎 아래쪽에 꼭 뭐가 나곤 했습니다.
참 이제 뭐라도 찍어 바르니 괜찮겠지 했는데 또 트러블이 생기니 아 뭐 또 왜 짜증부터 솟구치더군요 ㅋㅋ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상당기간 동안 여드름 연고, 여드름 스폿 크림 등 약국이나 올리브 영등을 훑어보며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제나 화장품을 찾으려고 굉장히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그렇게 이것저것 찍어 바르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실험(?)하다 나온 결론.
"각질제거제"(필링) 반드시 사용하세요!
이걸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당시의 저도 그랬지만 의외로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피부 다 뒤집어지고 피부관리숍이나 병원까지 찾아가서야 그런 걸 사용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된 분도 있고, 심지어 거기서 조차 알려주지 않으면 여전히 모르는 분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누가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진 그런 제품의 존재 이유 조차 잘 몰랐는데요.(실화냐)
우연한 기회로 저녁에 세안 뒤 사용해 보았는데,
이 단순하면서도 엄청난 효과란...
피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은 상식이나, 우리가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동안 피부 내부에서는 노폐물이나 각질 등이 생성돼 피부에 조금씩 쌓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자연스럽게 모두 떨어져 나가면 좋으나 그러지 못하고 피부에 상당 부분 그대로 쌓이게 되는데요.
쉽게 얘기하면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군데군데가 막혀 순환되지 못하면 그게 그대로 쌓이고 곪아 여드름이 됩니다. 종류에 따라 하얗게 올라오는 것도 있고 벌겋게 올라오는 화농성 여드름도 있지요.
근데 각질제거제는 말 그대로 쌓여있는 묵은 각질이나 노폐물을 적당히 인위적으로 걷어내 주기 때문에 당연히 피부의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하고, 이에 따라 피부가 본래의 컨디션을 되찾게 도와줍니다.
제 체험상 똑같은 여드름 연고를 바르더라도 각질제거제를 사용하기 전 피부에 바르는 것과 각질제거제 사용 후 피부에 바르는 건 다음날 체감효과가 눈에 띄게 다른 경우도 많았습니다.
뭐 이렇게 하는데도 여럿 요인으로 여드름이야 생길 수 있지만, 금방 진정되거나 그 빈도나 정도는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아무튼 평소 꾸준히 사용해 주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현격한 차이가 있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일주일에 1-3번 정도 사용해주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별히 어려운 것도 아니죠.(물론 기본 스킨 세트도 안 바르면서 꿀피부이길 기대한다면 그건 절대 아닙니다..ㅋ)
사실 별거 아닌 거 같은데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이 단순한 정보에 대해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랍니다.
저는 올해부터 다니고 있는 피부관리숍이 있는데요.
처음엔 트러블 몇 개를 정리하러 간 거였는데 현재 한 달에 두어 번 정도 최소한의 관리는 해주자 싶어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매번 두 시간씩 누워있으면 숍 사장님과 수다가 이어지기 마련인데, 거기서 여러 가지 꿀팁을 얻을 때도 많아요.
또 사장님이 제 나이 또래라 편하기도 하고, 스스로 관련 분야에 공부를 지속하시는 분이라 좋은 정보를 잘 아시기도 합니다.
헌데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정보가 빠른 시대임에도 불구 어린 학생이고 성인이고 오는 고객들이 피부에 관해 너무 모른다고 하십니다.
사실 제 주변을 둘러봐도 저 정도 피부에 관심 있는 남자분들이 많진 않더라고요_-ㅎ
아무튼 오늘은 필링, 각질제거제에 대해 왜 사용해야 하는지 얘기해 보았는데요.
정말 돈도 거의 안 들고 최소한으로 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방법이니 안 하셨다면 반드시 하세요!
저의 경우는 이니스프리에서 만원 정도 하는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함!
다음에 또 피부 관련 포스팅을 하게 되면 여드름 관련 스폿 크림이나 괜찮았던 제품, 별로 였던 것 등 피부숍에서 얻은 몇 가지 꿀팁 등 충실히 제 경험에서만 뽑아내 말씀드려 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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