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한 일상

인공지능이 본 내 첫인상 테스트?(feat. 인공지능의 위협)

by 달걷남 2021. 7. 18.

우연히 인터넷을 뒤져보다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인공지능, AI가 첫인상을 테스트해주는 것이었는데요.

예전에 닮은꼴 연예인 찾아주는, 뭐 그런 느낌의 콘텐츤가 하고 쓱 눌러봤습니다ㅋㅋ

방법은 간단한데, 사진란에 내 얼굴 정면 사진을 드래그해 갖다 붙이면 끝.

잠시 기다리면 금방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꽃 같은 사람ㅋㅋㅋ BTS 진.. 황송해 죽겠네 (당연히 안 닮음)

조타 조타하면서 보다가 확실한 모솔ㅋㅋㅋ에서 한번 웃음 

 

 

인공지능이-본-첫인상
AI의-첫인상썰

 

해보시면 알겠지만 인공지능이 첫인상을 테스트하며 간단한 특성과 함께 12개의 키워드가 발현합니다.

단순하지만 잠깐 웃고 넘기기엔 나쁘지 않은 테스트인데요.

여러분도 한 번쯤 해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인공지능이라 막말할 수도 있음)

 

인공지능이-본-첫인상들
AI가-판단한-첫인상키워드

 

 

클릭 -> 인공지능이 본 내 첫인상 테스트   

 

3초연구소 - 인공지능 첫인상 테스트

인스타 속 핫한 인공지능 첫인상 테스트! 다른 사람이 본 내 첫인상은 어떨까? | 당신의첫인상느낌은?, 그룹 내 포지션, 내 word cloud

3seconds.netlify.app

 

 

 

이제 사진 한 장이면 나름의 인물분석(?)과 키워드까지 뽑아내는 인공지능 AI.

현재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와 있을까요?

 

얼마 전 구글에서 50년간 그 어떤 과학자나 공학자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며 호들갑 떠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골 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반도체를 스스로 설계한다.'는 내용으로 쉽게 얘기하면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칩을 이제는 인공지능 스스로 만들어낸다,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인간으로 치면 자신의 뇌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거죠.

나름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만들어내는 자체는 둘째 치고, 그 속도와 정교함이 차원이 달랐다는데 주목할 필요 있습니다.

인간이 반도체를 설계하는데 수천 시간,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면 인공지능 AI는 단 6시간 만에 일을 마무리 지었거든요.

게다가 만들어진 반도체의 퀄리티에서도 사람의 손을 거친 것과는 질적으로 모든 면이 뛰어났다 하니 그 극악의 효율성에 혀가 내둘러집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사를 접했을 때 한 번쯤 떠오르는 생각.

AI가 너무 발전하고 있는 현시점, 곧 인류를 공격하지 않을까?

터미네이터, 스카이넷 등을 떠올리며 저도 해본 적 있는 의문인데요 다행히 이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답니다.

일단 인공지능이 인류를 공격하는 시나리오가 완성되려면 적어도 3가지가 필요하다는데요.

 

첫 번째, 자기 자신을 인식한다.

두 번째, '욕망'을 가질 것

세 번째, 인간을 적대적으로 인식할 것'

 

이 세 가지랍니다. 

근데 역사적으로 인류가 언어나 수학을 사용한 게 1만 년쯤 됐고, 그보다 더 오래 존재해온 인류의 본성, 예를 들어 "감정"이라는 원초적 본능은 수십만 년에 걸쳐 진화해온 생물, 인간의 특성인데요.

적어도 두 번째 "욕망"을 가지려면 이 감정이라는 프로세서가 필요한데 감정이란 게 글자 체계를 가르치거나 입력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우리 인간에게도 미지의 영역 같은 부분입니다.

(내 기분이 이걸 했을 때 왜 좋지? 이런 걸 기계적으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행여나 그런 조건들이 맞춰져 '재료'들이 다 모였다 하더라도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같은 존재가 만들어질 확률은 원숭이가 자판을 내리쳐서 햄릿 같은 작품이 나올 확률과 같다고 합니다.ㅋㅋ 

혹은 비행기 재료를 한 자루 안에 집어넣고 여기저기 휘둘러 꺼냈을 때 비행기가 완성됐을 확률과도 같다 하죠ㅋ

해서, 이런 걱정들은 넣어두셔도 될 거 같네요.

 

사실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인간이죠.

 

자동차-모션감지기술
자동차-모션감지

 

영상 속 물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 덕에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기도 한 기술인데요.

재미있게도 이 분야에서 최고라 칠 수 있는 '조셉 레드몬'은 이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중도에 중단한 바 있습니다.(제법 된 얘기)

이유가 뭔고하니 이 기술이 군사, 감시기술로 이용되는 걸 보며 더 이상 선을 넘어선 안 되겠다 생각했답니다.(이미 다 만들고 머선?ㅋ)

실제로 미국에서는 "YOLO"로 불리는 레드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군사화했는데 가령 어두운 물속에서도 적군을 정확히 구별해낼 수 있으며 광활한 설원에서 올 화이트로 위장한 군인도 쉽게 찾아내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군사기술도 있겠지만 코로나 정국에 드론을 이용, 사실상 민간인 감시체계를 완성하기도 했죠.

사실상 기계보단 언제나 인간이 걱정거리란 겁니다.

 

 

욜로의-군사무기화
욜로의-군사무기화

 

아무튼 당시 이 레드몬의 연구개발 중단은 머신러닝 기술 업계에도 꽤 충격을 준거 같고, "뉴럴 IPS"처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콘퍼런스에서는 발표되는 논문의 조건에 "논문의 사회적 영향력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일으킵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인공지능,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봐서 인공지능 관련주라도 사게..ㅋ)

 

 

.. 오늘은 사실 재미로 첫인상 얘기나 하려고 했는데, ㄴ ㅓ 어무 들어갔습니다..ㅋㅋㅋㅋ 

어쨌든 남은 일요일 오후 평화롭게 마무리 하시고 모두 열대야 조심하세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