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

이태원 사고당일 경찰,의료인력

오늘은 충격이 가시지 않는 이태원 사고,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에 대해 포스팅해봅니다.

토요일 이태원 사고, 참사로 전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시기는 10월 29일 토요일 밤 10시 20분경.

저는 그때 심야영화를 보러 강남 CGV에 있었는데요.

영화가 다 끝나고 집에 와 1시가 넘은 시점, 티브이를 켜보니 온 채널이 이태원 사고로 정신이 없습니다.

도대체 이게 뭐지 하며 눈을 의심 -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을 정도로 사망자수가 올라갑니다.

최초 보도에선 사망자수 2명 정도였는데 그다음엔 무려 49명, 51명.. 계속 늘어감.

그러다 결국 다들 아시다시피 15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는데요.

정말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순간적으로 제 주위 사람들 중 이태원에 갈 인원이 있나??

빛의 속도로 머리를 스캔했습니다.

한두 명 정도 체크 뒤 카톡과 전화로 별일 없음을 확인하고 가슴을 쓸어내린.

곧 저 일로 고통받을 유족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감히 상상하기도 힘든 비극..

 

 

거의 5시간 이상 잠도 안 자고 라이브 뉴스를 틀어놓다 동틀 무렵이 되어 잠들었는데

그동안 SNS며 인터넷으로 사고 경유 확인.

오랜만의 거대 축제에 팬데믹이래 노 마스크가 허락된 상황이라 인파가 엄청났던 거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뉴스에서 '예측될 수 있는 인재'라 표현하니 더욱 안타까운데

그 와중 충격적이었던 건 이런 참사를 '촉발한 인원'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스 인터뷰 내내 잊을만하면 언급되는 '뒤에서 악의적으로 민 사람들'이 그것인데,

수많은 사람으로 길이 막히자 분을 참지 못한 대여섯 명 인원들이 일부러 길을 뚫으려 밀었다는 목격담이 꽤 있습니다.

'밀어 밀어 우리가 더 힘쎄' 뭐 이런 말까지 했다고-

아니길 빌지만.. 하 정말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뭐라 말해야 할지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서든 법적 처벌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

뉴스를 보시며 응급조치할 인력이 굉장히 부족했단 소릴 들으셨을 텐데요.

실제로 야간 병원 응급실에선 심정지 환자가 2명만 와도 거의 모든 의료인력이 총비상이라 합니다.

워낙 응급한 상황이기도 하고, 대부분 퇴근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환자가 150-300명 이이다, 서울 인근 모든 병원이 마비된단 얘기..

물론 애초에 구급대가 현장에 오는 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축제 당일인 밤, 너무 많은 인파에 사고 현장 진입까지 고작 몇백 미터가 한 시간이 걸렸다고.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겨우 '4분'입니다.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죠.

그나마도 주위의 시민들이 도움 자처, 심폐소생술인 CPR을 시전 했기에 피해를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었습니다.

어설프게라도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입에 숨을 불어넣을 것도 없이, 손으로 흉부압박만 제대로 하더라도 뇌에 규칙적인 산소가 공급돼 사망이나 뇌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구조대가 올 때까지 CPR을 시전 하며 버티다 응급차가 오면 바통을 넘기는 것..

물론 이번 이태원 참사의 경우 현장진입 자체가 쉽지 않아 훨씬 오래 끌어야 했고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환자 한 명당 5-6명이 달라붙어하는 쪽도 있고 사람이 부족해 고작 한두 명이 CPR을 했다고도 하는데, 해본 분은 알겠지만 심폐소생술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팔이나 손은 물론 몸 전체를 움직여야 하기에 체력이 금세 고갈됨.. 

(전용 인형으로만 해봐도 매우 힘듦)

반드시 옆에 같이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혹시 심폐소생술인 CPR을 전혀 모르신다면 유튜브에서 검색이라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별로 어렵지 않음)

심폐소생술 방법, 영상까지 첨부↓↓

https://namu.wiki/w/%EC% 8B% AC% ED% 8F%90% EC%86% 8C% EC%83% 9D% EC%88% A0

심폐소생술 - 나무위키

'심정지'란 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갑자기 일어나는지라 조금이라도 알아둔다면 정말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다 갑자기 쓰러진 노인분이나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진 아주머니, 이런 분들을 바로 주위의 시민들이 손수 살려낸 사례가 많습니다.

어쨌든.. 이번 이태원 사고, 정말 너무나도 비극적인 일입니다.

절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며 이와 관련된 안전 항목들도 제대로 구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