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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1위를 격침시킨 허광희

by 달걷남 2021. 7. 30.

어제 아주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우리나라의 '허광희'선수가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꺾어버린 것인데요.

득점하고-포효하는-허광희
득점하고 포효하는 허광힄ㅋ

이는 배드민턴계가 술렁일 정도의 엄청난 사건이고 올림픽 최대 이변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도 그럴것이 허광희 선수는 세계랭킹 38위의 선수로, 그 누구도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하지 않은 선수였습니다.(우리나라 조차..)

일본-배드민턴-선수-겐토한국-배드민턴-선수-허광희
랭킹1위 모모타 겐토 vs 랭킹38위 허광희

심지어 이번 경기가 일본측에서는 모든 방송사가 실시간 방영을 하며 겐토선수에게 포커스를 맞췄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방송 3사가 타국의 경기를 중계할 정도로 허광희 선수에게 관심이 없었죠.

 

허광희지인의-카톡
지인의 사자후

덕분에 허광희 선수의 팬이나 지인들은 이런 행태에 분노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보란듯 경기에 깜짝 승리하며 허광희 선수는 자신의 힘으로 모든 상황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 승리는 매우 값지며 놀라운게, 이미 과거 세차례나 맞붙었던 둘의 전적에서 허광희 선수가 이긴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겁니다.

거기다 1세트 10대5까지 밀린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10점을 연달아 득점해 역전승을 거두는데요. 

정말 만화에도 안 써먹을 전개네요..ㅋㅋ

공격하는-허광희역전하는-허광희
기어코 역전하는 허광희

경기를 보면 허광희 선수는 10대5로 밀린시점,  엄청난 반격을 시작합니다.

겐토의 스매싱을 모두 받아내고 자세가 거의 넘어질듯 하면서도 공은 모두 받아내어 점수를 절대 허용하지 않죠.

정말 신들린 수비력으로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데, 거기에 더해 폭발적인 스매싱을 공간 곳곳 꽂아주며 야금야금 점수를 따라갑니다.

1세트 겐토의 점수판은 '10'에서 더이상 나아가질 못했고, 곧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합니다.

그리고 남은 2세트마저 21대19로 허광희 선수가 가져가며 일본의 자랑인 겐토는 허무히 패배..

1세트-경기장면2세트-역전하는-장면
1세트 10점 연달아 득점승리후, 2세트까지 승리!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인데요. 

일본과는 가위바위보조차 이겨야 한다지만 겐토는 2018-2019시즌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이며 2019시즌에는 남자 단식 개인타이틀만 11개를 독식하며 기네스 북까지 오른 괴물입니다.

국적은 둘째치고 실력은 의심의 여지없는 훌륭한 선수란 거죠.

오륜기들고-등장하는-겐토
오륜기 들고나오는 모모타겐토

때문에 일본내에서도 기대가 컸던 선수로 이번 올림픽 오륜기를 들고 나올 정도로 인지도가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근데 그런 선수가 한국에서는 중계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38위의 선수에게 졌으니 일본은 지금 아수라장..ㅋㅋ 

 

심지어 세계랭킹 1,2위가 속한 A조와 P조의 경우 죽음의 조로 불리며 조별리그 1위로 통과했을시 16강을 거르고 8강으로 직행하는 특권을 부여하는데요.

바로 이 특권을 허광희 선수가 가져감으로서 일본으로선 죽쒀서 남줬거나(?) 닭쫓던 개(?) 비슷한 뭔가가 되버렸습니다.

(당연히 겐토가 올라갈걸로 생각했을텐데 말이죠.)

 

경기 직후 관련기사는 일본의 야후제펜의 댓글랭킹 1위로 등극할 만큼 반응이 뜨거우며 몇가지를 살펴보면,

"랭킹 1위잖아, 왜 38위에 진거야?"
"금메달 믿었는데 충격받았다."
"한국선수가 스트레이트로 승리했어 실력같은데?"
"조작아니야?"
"한국선수가 더 간절하고 준비도 더 잘한것 뿐."
"아 하필 한국에 지다니."
"형한텐(한국을 지칭함) 머리로도 운동으로도 안되는거야?"
":한국한테 지지말라고."

워 이런 반응들이 있습니다.

가만보면 울컥해서 말도 안된다는 깽판유형이나, 체념했거나, 한국이 잘했다거나 다양한 유형이 있는거 같네요.

 

모모타 겐토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면 원래 세계랭킹 2위였던 2016년 시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으나 불법도박으로 출전을 하지못한 이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올림픽은 그에겐 나름 조국에 보답하는 올림픽이었는데요. 

자숙기간동안 훈련과 경기에 매진하며 열심히 선수생활을 했던거 같은데 말레이시아 원정중엔 교통사고를 겪기도 하며 중간에 그냥 은퇴할까 생각했답니다.

그렇게 나온 올림픽인데 본인으로선 허무한 패배겠죠.

 

 

아무튼 랭킹1위를 꺾어버린 허광희 선수, 이제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진입합니다.

중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던 처지에서 토너먼트 전체를 긴장시키는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허광희.

경기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강력한 선수들도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욱더 많은 관심과 응원보내야 겠습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화이팅!

허광희 vs 모모타겐토 경기 주요장면!

메달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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