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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한 일상

길고양이 (밥줄 곳)찾아 삼만리ㅋㅋ

by 달걷남 2021. 8. 13.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금요일이네요:)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는 느낌인데(특히 밤에?) 습도도 많이 낮아졌고 조금씩 가을바람도 느껴집니다.

오늘은 애드센스도 안되는데 의욕도 없고_-ㅋㅋㅋ 가벼운 얘기나 해볼게요.(어젯글 쓰는것도 꽤 피곤했음ㅋ)

얼마 전 제가 고양이 관련 포스팅을 한적 있죠?

그때 제가 고양이 두 마리를 맡아 키워본 적 있다고 했는데, 사실 그 시점 이전부터 제가 고양이를 찾아(?) 다녔습니다.ㅋㅋ

그러니까, 길고양이들에게 '밥줄 곳'을 찾고 있었죠.

 

예전에 한번 우연히 길을 지나다 쓰레기를 뒤지는 고양이를 봤는데 이미 상태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지나갔을 텐데, 모습이 거의 죽음을 앞둔 느낌이라 영 발이 떨어지질 않더군요.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깔끔한 동물이라 연신 자기 몸을 그루밍하고 털 정리를 잘하는데, 녀석은 그루밍도 거의 못했는지 털이 군데군데 떡지거나 빠진 부분도 보였습니다.

거기다 움직임도 많이 둔해 처음보는 제가 가까이 가도 거의 반응을 못하더군요.  

가만히 지켜보다 결국 인근에 고양이 용품점에서 캔 한 개를 사다 까줬습니다. (다행히 다시 돌아올 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음.)

미친 듯이 먹더군요.

꽤 오랫동안 굶었는지 다 먹은 캔 바닥을 연신 핥던 녀석.

 

그때 이후로 한동안 평소 가방에 캔 한두 개는 가지고 다녔습니다.

어쩌다 마주치게 될 녀석들에게 작은 선물정도 주고 싶었죠.

그리고 실제로 마주친 녀석들에겐 가진 캔을 내주었습니다.

흠.. 근데 시간이 지나며 이것도 애매한 행동일 수 있다는 걸 알았죠.

아무래도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루트에 따라 규칙적으로 배급되는 먹이가 아니라면 오히려 이런 이벤트성 먹이들이 녀석들의 생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더군요.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는데 그런 먹이에 의지하면 결정적인 순간 먹이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갸우뚱하긴 했지만 맞는 말 같아서 이후로는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진 않았습니다.

대신 그런 고양이 스폿(?)을 찾기 시작했죠. (맘껏 먹이를 줄 수 있는 ㅋㅋ)

인터넷에 동네검색도 해보고 당근에도 올려보고, 어플도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보아하니 캣맘등,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위치가 드러나는걸 원치 않더군요.

알려지면 해코지하는 사람이 있다고_- 흠.(충분히 그럴 듯)

결국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탓에 하 인터넷으로 안 되는 게 있네 요런 찰나, 

 

이걸 발견했습니다.

길고양이-밥주는곳
좁은 골목도로 외곽에 있는 고양이급식소
매일 채우는듯한 사료와 물

 

딱 봐도 고양이를 위한 무료 급식소더군요.ㅋㅋ

불과 저희 집에서 50미터 정도 거리였는데, 평소 운동가는 길을 다르게 가다 우연히 발견.

가까이 보니 캣맘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슨 협회에서 설치한 거 같더군요?(그런 거치곤 뭔가 허름하긴 한데)

아무튼 잘됐다 싶어서 여긴 몰래 밥 줘도 뭐라 안 하겠지 흐흨 거림ㅋㅋ

어떤 녀석들이 오는진 모르겠지만 혹시 마주치면 친해졌음 좋겠네요.

기회가 있다면 사진도 남겨볼게요!

 

같이 보면 좋은글:)

- 고양이와 함께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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