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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도쿄올림픽 개막식 욱일기코드, 기습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by 달걷남 2021. 7. 25.

결국 예정대로 열리게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전후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요.

여러모로 이번 도쿄올림픽은 역대급이 될 것같습니다.ㅋㅋ 

사실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한번정도 포스팅하고 더이상 하지 않으려 했는데요.(기분만 별로라ㅋㅋ)

도저히 넘길 수 없는 사안들이 속속 드러나 다시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굵직한건 특히 두가지를 볼텐데,

하나는 도쿄올림픽 개막식부터 나타난 욱일기 코드입니다.

(아...ㅋㅋ 진심 , 너무 어이가 없어서 현웃터짐) 

두번째는 개막식에 맞춰 경기장 밖 기습적으로 진행된 평화의 소녀상 전시로, 곧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폭죽도 아깝다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무관중 올림픽, 무관중 개막식을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사상 최초의 무관중 올림픽이죠.

도쿄에 몰려있는 96%의 경기장이 무관중으로 치뤄지니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3천8백여명으로 나흘동안 3천명을 넘겼으며 도쿄에서만 천사백여명 입니다. 

사실상 내외부로 실패된 올림픽으로 평가되며, 각국 정상들의 도미노같은 불참으로 일본이 야심차게 진행했던 올림픽 외교는 완전히 무너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골판치침대-비꼬는-선수
골판치침대 비꼬는 선수들

거기다 그렇게 억지로 올림픽을 치룰거면 방역은 물론 올림픽 전반적 시설인프라 또한 온전히 갖췄어야 하는데, 도쿄올림픽 선수촌은 '골판지 침대'와 TV, 냉장고조차 없는 숙박시설, 지나치게 낮은 화장실 천장이나 4-5명이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은 하나뿐인등 

여러가지로 선수들을 괴롭혀 각국 선수단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역도선수는 그 따위 침대(골판지침대)에서 잘 수 없다며 바닥에서 잠을 자는가 하면, 장신의 배구선수들은 숙소 화장실을 찍으며 장난섞인 불만을 표출했고, 러시아 펜싱 대표팀 감독은 이게 현대의 올림픽 시설이라 볼 수 있나? 중세시대와 같다며 조롱했습니다.

화장실천장에-머리닿는-선수들
화장실도 불편한 선수들

근데 여기서 더 각국 선수단을 화나게 한건 일본은 자국 선수단만은 선수촌 밖의 숙박시설을 이용, 좀 더 쾌적한 환경하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배려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메달을 가져올 확률이 큰 종목(유도,레슬링,탁구등)의 선수들을 더 좋은 숙소로 이동, 논란을 스스로 점화시켰습니다.

지금 전세계 2만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코로나의 위험을 감수하고 도쿄에 날아온 걸 감안하면 욕을 2만번 먹어도 할 말이 없는 행태네요.ㅋㅋ

(미국 여자체조 대표팀의 경우 선수촌에서 5명째 확진자가 나오자 이런곳은 못있겠다며 다른 호텔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개막식, 이미 이전부터 의혹이 불거지던 음악감독과 공연연출가는 장애인 차별,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며 결국 사퇴 됐는데요.

패럴림픽 음악을 담당한 감독이 장애인 학생에게 똥을 먹였다는 충격적인 폭력이력이 밝혀지기도 했고, 어떤 관계자는 나치에게 학살당한 유대인을 조롱하며 개그소재화한 이력이 공개돼 일본내부에도 충격을 안기고 국제사회에 수많은 비난과 심한 망신을 당했습니다.

어떻게 패럴림픽 음악감독을 저런 최악의 장애인 차별자가 맡을 수 있는지?? 실로 환상적인 나라입니다..ㅋㅋㅋ  

 

여기서 끝이 아니죠.

기미가요-부르는-일본가수
기미가요 부르는 일본가수

서두에 말씀드렸듯 개막식부터 일본은 또 문제를 야기하는데요.

우선 일본내에서 조차 갑론을박이 있는 '기미가요'를 제창해 여론의 도마에 오릅니다. 

기미가요는 태평양 전쟁후 폐지된 노래로, 1999년 국가로 법제화 되었는데 현재 일본의 학교 입학식, 졸업식에서 다시 불려지고 있습니다. 

가사를 살펴보면 '임의 치세는 천대에 팔천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때까지'란 구절등이 있는데, 이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하길 바란다는 의미로 군국주의를 상징합니다.(일본내 학교 일부 교사들의 경우 기미가요 제창때 기립하지 않은 이유로 재고용을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욱일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으로 현재 일본이 대외적인 행사나 일정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죠.

 

그리고, 이와 쌍두마차로 누구나 아시는 욱일기가 개막식 곳곳에 코드화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세계 모든 선수가 페어플레이와 평화, 공존을 희망하는 올림픽 개막식,

어찌보면 성스럽다고도 할 수 있는 이 개막식에서 일본은 올림픽의 근본 정신부터 더럽히는 놀라운 짓을 합니다.

전세계 선수들을 모아 욱일기를 만든것이죠.

전범기모양으로-배치된-올림픽선수들
선수들을 이용한 전범기

공중에서 촬영된 장면을 보면 안내원이 선수단을 배치하는 단계부터 이미 욱일기 형태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진행되는 행사 부분부분에서도 욱일기를 형성화하는 포인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진짜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ㅋㅋ

붉은빛이-퍼져나가는-욱일기형상-행사
욱일기를 상징하는 행사

실로 뻔뻔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의 충격적인 만행입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독일 올림픽에 모였다고 해봅시다. 

근데 개막식에 배치된 선수단 모양이 나치문양이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욱일기형상-일본유니폼
일본유니폼

이외에도 일본의 유니폼이나 패럴림픽 메달을 보면 누가 봐도 욱일기를 상징하는 그림이 형상화 한걸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다각도로 공들여 만든 제국주의 올림픽ㅋㅋ)

욱일기형상-메달
메달모습-이 정도면 진짜 병인듯ㅋㅋ

 

그.런.데. 이렇게 고구마가 탁탁 쌓여갈때 한쪽에서 누군가 사이다 한병을 꺼냅니다.

우리나라측 단체가 올림픽에 시선이 휩쓸린 일본우익을 따돌리고 개막식이 한창인 됴코올림픽 경기장 밖, 평화의 소녀상 전시회를 개최 한건데요.

소녀상-전시회
기습적인 소녀상 전시회

이는 기습적으로 열려 일본 우익들이 방해없이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일본내부에서 소녀상 전시가 거론될 경우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기한 연기 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잦았는데요. 

오사카가 그랬고, 나고야의 경우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악의적으로 배달되거나 - 신원 불분명한 인물이 정체불명의 액체가 든 우편물을 보내 독가스인 '사린'이라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의 경우는 계획부터 철저히 비밀로 붙였고,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믿을만한 관계자들에게만 연락하였고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따로 모집해 행사가 임박했때만 입장권을 우편전달 했으므로 전체적으로 보안이 철통같은 첩보작전이었습니다.ㅋ  

소녀상-좌측모습
소녀상 좌측

이러한 노력으로 관람객들은 일본우익들의 방해없이 평화롭게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물론 뒤늦게 안 일본 우익및 네티즌은 난리)

이런걸 보면 참 언제나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은 항시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그 진실을 알려고 하는사람 역시 말이죠.

평화롭게-진행되는-전시회
평화로운 진행

잡음, 아니 소음이 끊이질 않는 도쿄올림픽.

이제 막 개막식을 끝내고 대회가 진행되는 지금 마지막 폐회식까지 큰 재난(?)없이 잘 치뤄질 수 있을까요?

잘 치뤄진다한들 그 2만명의 선수들이 다시 고국에서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지 참으로 걱정입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지금 이 순간도 도쿄올림픽 경기장 바깥에선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야 하다는 일본 시민단체가 분야를 막론하고 대량 운집해 있다 합니다.

아직도 취소청원은 진행형인거죠. 

일단 우리 대표단 선수들이나  감염없이 무사히 돌아왔으면 하네요.ㅋ역대 최고로 위험한 올림픽이라 평가받는 도쿄올림픽, 어떻게 종결될까요. 끝까지 잘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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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현재상황 (개막일 7/23 금요일) 일본국민도 질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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