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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한 일상

물류센터 알바 후기 (찐경험!ㅋ)

by 달걷남 2022. 11. 27.

안녕하세요 오늘은 물류센터 알바 후기 포스팅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직업 후기 포스팅으로 승강기 기사, 그러니까 승강기 회사에 다닌 얘길 써보았는데 나름 재밌더라고요ㅋ 그래서 연달아 올려봅니다!
아마 봄이 될락말락한 현장 일하긴 최적인 계절, 물류센터로 알바를 하게 됐는데 파주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보니 저를 포함해 젊은 알바생 셋, 책임자 아재 하나로 약세팀 정도가 이루어짐.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물류센터니 그냥 짐짝이나 나르겠거니 했는데 오늘부터 ‘교과서 배달’을 해야 한답니다
(곧 새학기기 시작해 각 중고등학교로 교과서를 배달하는?)
물류창고에는 이미 빼곡한 교과서 박스가 쌓여있었습니다.
개당 20키로쯤 됐을 텐데 그런 박스를 수백 개 트럭으로 옮기기 시작 -
뭐.. 속된말로 뒤지게 힘듭니다 😑ㅋㅋㅋ

 


중간쯤 넘어가니 이미 팔다리가 후들대는데 와 이것이 노동이구나 노동 그 자체구나 철학적 생각이 듦ㅋㅋ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고 이제 트럭에 다 실었으니 배달을 갑니다.
한창 수업중인 고등학교에 난입해 박스를 옮겨야 하는데 기분 참 이상하더군요.
곧 다시 박스를 옮기는데 다시 학교로 나르는 일도 보통이 아님.
이미 체력고갈 상태에서 죽자 사자 옮겨댔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한개 학교, 오후까지 2개 학교를 더 돌아 3군데 배송을 해야 일이 끝납니다.
그나마 어떤 학교는 착한 학생들이 도와주어 숨통이 트이는데 어떤 곳은 도움은 고사, 5층 음악실로 올려달라는데 아주 죽을 맛ㅋㅋ
(그래도 너무 높으면 기계를 이용해 창으로 옮기긴 합니다.)
어쨌든.. 진짜 육체노동!
허리는 작살나는 거 같고 팔다리가 후들후들 잘못하면
병원비가 더 나오겠단 생각도 드는데-

 


이런 일을 날마다 하는 건 결코 불가능하단 생각밖에 안 듭니다.
물류센터가 힘들다는 얘기야 말로만 들었지 직접 경험하니 눈이 팽팽 도는 ㅋ
점심은 팀장인 아재 취향 밥집에서 제육볶음, 소불고기 등을 시키는데 순삭 합니다.
고기가 , 피가 당김ㅋㅋ
진심 단백질이라도 채워야 일이 가능한?!🫠

 


베테랑인 아재들도 오후가 되면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교과서를 가득 실은 용달차량으로 황량한 길을 오가는데 사람들이 핏기가 없음ㅋㅋ
그렇게 일을 다 마치면 4-5시?
진심 집에 오면 파김치가 돼있는 ㄷ
아마 3,4주 정도 일했던 거 같습니다.
죽는소리하면서도 일을 하긴ㅋㅋ

 


그땐 단기 알바가 필요했기에 몇 주만 하고 치고 빠질 일거리가 필요했죠.
이곳이 그랬습니다.
어쨌든.. 다시 할 생각은 없음ㅋ
짧고 굵게 겪은 여러 알바 중 육체적으로 힘듦에 3손가락 안인 일이었습니다.
20 킬로그램의 박스를 쉴 새 없이 옮겨야 되니 몸이 금세 지치고 허리는 욱신욱신ㅋㅋ
절대 길게 할 일은 아님.
그렇게 일하고 하루 5만 원쯤 받았네요.(너무 짜!ㅋ)

정말 ’ 남의 주머니에서 돈 빼 오기 힘들단 말‘그때 체감했습니다.

여러모로 교훈을 남긴 일이었음.
그럼 여기까지 물류센터 알바 후기 (교과서 배달) 포스팅해
봤는데요.
생각나는 대로 써봤음!
모두 부자 됩시다ㅋㅋ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급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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