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한 일상

길고양이와 친해지기ㅋㅋ (우연히 마주친 길고양이가?)

by 달걷남 2021. 10. 8.

멍때리는-길고양이
뭐해 거기섴

 

안녕하세요!

오늘은 뜬금없이? 길고양이와 친해지기란 주제로 글 써봅니다ㅋㅋ

바로 어제! 우연히 기분 좋은 일 하나가 있었어요:)

평소 러닝하는 공원 트랙 주변을 지나는데 길고양이 한놈을 발견했습니다.

근데 요놈 참 ㅋㅋ 

산책로 옆쪽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왠지 다른 고양이들과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제가 거의 바로 옆을 지나는데도 별로 신경 쓰지도 않을뿐더러 주변 나무며 수풀을 우두커니 바라보다, 또 잠깐 걸어가기도 하고, 하늘도 쳐다보다 산새가 지저귀면 귀를 쫑긋하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흙바닥을 보고 호다닥(?)하길래 뭔가 했더니 개미 잡는 중_-;; (얘 뭐얔)  

 

 

 

 

숲의-고양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빙의

 

 

참 희한했습니다.

원래 용무가 있어 잠깐 나온 건데 이 녀석 행동이 너무 웃겨 그냥 갈 수가 없더라고요ㅋㅋ

뭐 동네에 길고양이 밥 주는 분도 많고 나름 고양이 친화적(?) 동네지만 요래 경계심이 없는 앤 오랜만에 봤습니다.

10-20분 정도 약간 멀리 녀석을 살피는데 산책이라도 나온 건가, 행동이 여유롭기 그지없고 우두커니 앉아 명상(?)을 합니다ㅋㅋ

 

 

 

처음엔 녀석이 무서워할까 멀찍이 떨어져 있던 건데 곧 마음을 굳히고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나름 감격스러운 순간이 될 거 같아 아래처럼 카메라를 켜고 다가가는데..!

 

 

녀석과의 첫대면

https://tv.kakao.com/channel/3893816/cliplink/422918583

녀석과의 첫대면

 

 

제가 다가가도 그냥 쓱 쳐다보기만 하던 녀석이 적당 거리에서 (영상처럼) 무릎을 굽히며 자세를 낮추니 기다린 듯 제 품으로 총총 걸어옵니다ㅋㅋ

길고양이로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애교 발산ㅋㅋ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녀석인지 궁금해집니다..

(너무 귀염을 떨어서 약간 당황스러울 정돜)

 

귀여운-고양이의-뒷모습
아까부터 뭐보는거니

 

 

자세히 보니 문양, 외관은 벵갈고양이로 보였습니다. (예전에 저도 키운 바 있는!)

애 상태를 보니 눈, 이빨 등 전반적으로 엄청 건강해 보이고 털도 윤기 있게 잘 관리됐더군요.

후 아무래도 관리 좀 받은 애 같은데 어찌 이리 자유롭누?? ㅋㅋ 

가끔 집에서 키우지만 외출도 하는 녀석이 있긴 하다고 들었습니다 - 

아니면 캣맘이 관리하는 고양이중 한 녀석이 아닐까 추측ㅋ 

 

 

꼬리로-내손을-감싸는-고양이꼬리로-내손을-감싸는-기분좋은-고양이
쓰다듬으니 좋아서 짧은 꼬리로 손을 감쌈ㅋ

 

또 보니 이 녀석 다른데 다 건강한데 꼬리가 일반 고양이보다 반쯤 짧습니다.

가끔 길고양이 중엔 특히 꼬리를 잃은 녀석이 보이는데 어쩌다 그러는지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요리조리 쓰담쓰담 한참을 귀여워해 줌ㅋㅋ

너무 순딩이라 길가에 나와도 되는 녀석인가 싶었네요.

(어쩌다 길가던 어르신이 보곤 키우는 녀석이냐 물으심)

 

 

https://tv.kakao.com/channel/3893816/cliplink/422918592

개냥이가 따로 없음ㅋㅋ

 

 

원래 고양이 캔 하나정 돈 가지고 다녔는데 좀 아쉬웠다는..

(참 그렇게 줄기차게 캔 가지고 댕길 땐 보이지도 않더니 이리 뜬금없이ㅋㅋ )

뭐 그나마 다행인 건 요 녀석은 누군가가 자길 예뻐해 주거나 놀아줬으면 하는 느낌이었단 겁니다.

아무리 봐도 등치나 때깔(?)이 밥 굶을 놈이 아님 ㅋㅋ (오히려 살 좀 빼야겠더라는)

 

 

 

어쨌거나 제법 오래 곁에 있은 후 녀석에게 손인사를 파닥거리며 헤어졌습니다ㅋㅋ

어디서 지내는 녀석인진 모르겠지만 비도 오고 이젠 바람도 찬데 건강히 잘 지냈음 하는 마음ㅋ

가뜩이나 벵갈이라 예전에 키웠던 녀석이 생각나더군요. 

나중에 또 마주치길 기원하며:) 

여기까지 길고양이와 친해지기! 초면인 길고양이와 썸탄 얘기 올려 봤습니다ㅋㅋ  

모두 불금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