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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헝다그룹 파산위기’ 간단정리, 한국증시와 세계는?

by 달걷남 2021. 9. 23.

중국 부동산 2위 기업인 헝다, 요즘 말이 굉장히 많죠?

이번에 터진 헝다그룹 파산위기, 간단정리해봤습니다. 한국 증시와 세계는 어떨까요?

 

헝다사태-뉴스
헝다사태

 

 

저로서는 주식 공부하다 요 근래 헝다헝다하길래 대체 뭔가 했습니다.

찾아보곤 아_-..소리만ㅋㅋ

꽤 긴박한 문제더군요.(바로 오늘 9/23이 채권이자 갚는 날)

주식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부동산 포함, 경제공부 중인 저로선 'IMF'만큼 회자되는 '2008 금융위기'(리먼 브라더스 사태)는 그 악명을 익히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위력적 폭풍이 중국기업인 헝다로 인해 일어날 수 있단 거였죠.

 

 

 

 

1. 중국 부동산 개발 2위 기업 헝다

 

 

헝다는 1997년도 출범한 이래 부동산 사업과 그 외 각종 사업 진출로 덩치를 불려 왔습니다.

하지만 회사채나 금융사 대출을 남발하며 무리한 성장을 해왔다 평가받죠.

부동산뿐만 아니라 식품, 레저, 전기차등 문어발식 투자를 연발하며 말 그대로 빚으로 사업을 키웁니다.

물론 사업에 있어 지렛대나 대출을 이용하는 건 당연한 일이나, 도가 지나쳤던 거죠.

무리하게 사업을 키우다 보니 나중엔 이자조차 못 낼 정도로 자금흐름이 막히며 곤란을 겪기 시작합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작정하고 대출 등 규제를 내리며 큰 위기를 맞게 되죠. 

 

 

 

2. 헝다의 현 상태

 

 

헝다는 현재 355조 원의 빚을 떠안고 있으며, 

당장 오늘 23일 1억 1900만 달러(1409억 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내년부턴 원금도 갚아야 해 2023년엔 108억 달러, 2024년 34억 달러, 2025년 61억 달러, 2025년엔 13억 달러의 채권 만기를 감당해야 합니다.

사실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서는 헝다가 파산을 피할 수 없을 걸로 예상하며 여기엔 중국 정부의 의중도 포함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3. '대마불사' No, '일벌백계' Yes

 

 

초반 헝다의 위기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대마불사란 표현도 썼습니다.

쉽게 얘기해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란 거죠.

중국에서도 많이 도는 소립니다.

특히 헝다는 부동산 서열 2위로 규모 있는 기업이라 누구도 망할 거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움직이며 얘기가 달라졌죠.

현 상황을 보면 중국 정부는 꽤 오래 이런 상황을 벼르고 있던 거 같습니다.

헝다를 포함한 많은 중국 내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대출이나 빚을 과도하게 끌어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중국 경제 전체를 보면 암을 키우는 셈이었던 거죠.

한해 지어지는 중국의 주택수가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데, 거기서 발생하는 공실률이 어마어마 하답니다.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손실규모에 당국이 혈안이 된 거죠.ㅋ 

해서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출 등 제도적 장치를 개편하며, 한편으론 일벌백계로 헝다를 때리게 됐습니다.

 

 

사실 당국이 헝다를 살리려면 살릴 수 있지만 가만히 두고 보는 게 이런 이유죠.

다만 헝다의 파산이 다른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까지 도산시키고 경제 시스템 전체에 위기를 야기한다면 당연히 나설 겁니다. 

(S&P는 사실 헝다가 대마불사를 얘기할 만큼 큰 규모는 아니라고 함)

 

 

몰려든-피해자들대치하는-경찰인력
몰려든 피해자와 경찰들

 

 

아무래도 제일 큰 피해자라면 헝다가 돈을 받고 판 분양권을 산 사람들입니다.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자 헝다는 수십만 건의 분양권을 선지급 후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헝다가 무너지는 순간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매자가 안게 되죠.

 

 

4. 헝다 사태가 한국 증시와 세계에 미칠 영향?

 

읽다 보면 감이 오시겠지만, 현재 들려오는 소식을 종합하면 헝다는 파산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올해를 넘기더라도 다음 해, 또 다음해 큰 규모 만기가 남았으니까요.

다만 그 여파가 과거 2008 금융위기를 연상시킬 건 아니고, 사실 중국 정부에서도 자체적으로 통제 가능 수준의 수위입니다.

중국 정부로선 그동안의 부동산 개발업계 거품을 본격적으로 거둬들일 시발점이고, 실제로 헝다의 대출규모는 중국은행 대출총액의 0.3% 수준이라 사실 얼마든 관리 가능합니다.

세계나 다름없는 미국 증시도 초반 헝다 사태로 부정적 영향을 받다 안정세로 접어들었다죠.

한국 증시 또한 단기적으로 안 좋을지 몰라도 별 문제는 없을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이제 슬슬 한주 사볼까 하다 잠깐 놀라 찾은 헝다그룹 파산위기!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ㅋ

자라(2008 금융위기)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헝다) 보고ㅋㅋ

뭐.. 별일 없겠죠? 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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