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59세 백신 예약 사이트 먹통(기사댓글반응)

백신예약사이트-다운

오늘 55세~5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사전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질병관리 코로나 예약 사이트, 시스템 서버가 한때 다운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12일 0시.

그러니까 월요일 자정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하며 문제가 발발한 것인데요.

이미 11시부터 수만명이 대기하다 12시가 되자 십만 명이 몰리며 사이트가 먹통 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현시점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와중에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한 일 아니었을까 하는데.. 

서버 관리가 미흡했던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접속 대상자가 아니라며 접속이 거부되기도 하고, 아예 접속이 되질 않다가 겨우 또 접속에 성공하면 5시간 이상 대기, 60시간 대기 뭐 이런 메시지가 떴다고 하는데요.

월요일 밤 잠도 못자고 이게 뭔 일인지..ㅋㅋㅋ

출근해야 되는 분들도 대다수일 텐데 예상대로 상당수가 불만을 표출하며 몇 시간을 컴퓨터와 고생해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정말 예상하지 못한걸까요?

현재 확진자가 천명대로 늘어나는 시점에 백신예약이 폭주할 건 불 보듯 뻔한 터.

어떤 분은 이 세계의 프로(?)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 딸의 힘을 빌려 백신을 예약한 분도 있었습니다ㅋㅋ 어찌어찌 빠르게 해결하긴 했는데 그래도 새벽 2시가 가까웠다죠.

 

아니 예약을 받더라도 그냥 월요일 아침 9시부터 받았다면 최소한 많은 분들이 잠을 설치진 않았을 텐데 왜 굳이 밤 12시였을까요ㅋ 

55-59세 분들 역시 인구수만 무려 350만 명인데 생년월일이든 뭐든 순차적으로 나누어 신청되게끔 하는 게나 맞지 않았을까요?

그냥 너무 급하다 보니 디테일을 신경 쓰지 못한 건지,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어렵게 가는 거 같아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기사 댓글 반응 보시겠습니다.(댓글은 추천수 높은 순, 비속어나 격앙된 표현은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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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 예약해 드리려고 들어갔는데 내 앞에 23만 명 있다 그냥 기다리는 중.. 자식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하냐 대학교 수강신청은 댈 거도 아님"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예약을 분산시켜야지 이걸 한 사이트에서 관리하니 당연한 결과."

 

"내 앞에 230427명 있대요..... 엄마 미안해 ㅋㅋㅋㅋ 이건 내 능력 밖이야ㅠㅠㅠㅠㅠㅠ"

 

"서버 성능이 딸리면 신청자들을 분산시켜야지. 담당 공무원은 이런 거 예상도 못하나? 상위 기관인 질병관리청은 뭐하고 있나요? 이런거 제대로 관리감독도 못하고.."

 

"백신 접종 같은 건 국가에서 챙겨야지. 왜 국민이 일일이 예약해서 접종받아야 하는가. 각 지방과 읍면동 거주자에게 며칠날 어디에서 접종 바람. 이런 식으로 해야지 공무원 할 일을 개개인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는 게 참 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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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싸늘했는데요.

기본적으로 월요일 출근을 해야 하는 입장에 밤늦게까지 컴퓨터와 씨름한 분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밤 12시부터 꼭 했어야 했느냐" "서버 관리 좀"

이런 댓글들도 많았고, 반대로 아침에 느지막이 신청했던 분들은 "지금은 잘 되는데.. 그렇게까지 큰일이었어?" 뭐 이런 반응입니다ㅋㅋ 

 

백신 예약사이트에 문제가 발생했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예비군 얀센 백신 때도 첫날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단 사례가 많았고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38만 명을 대상으로 했던 화이자 백신 사전 예약 때도 서버가 먹통이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정부도 급한 건 이해가 되지만 작은 부분에 조금 더 신경 써서 다음부턴 이런 불편을 최소화했으면 좋겠네요.ㅋ